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ㅣ출처: 하이닥
겨울철이 되면 건조한 환경 탓에 아토피나 건선 같은 피부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유명한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많은 사람들의 고민거리로 자리 잡곤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대부분 영유아기 때 발생하여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호전된다. 하지만, 일부 사례에서는 청소년기가 지나고 성인이 될 때까지 증상이 지속되어 불편함을 초래하곤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홍반을 동반한 인설이 나타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밤낮 구분 없이 나타나는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등 일상생활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을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행해야 하는 까닭이다.
개인별 맞춤 치료로 ‘내∙외부적인 요소’ 모두 개선해야
아토피 피부염은 아직까지 질환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진 바가 없고, 수년간 지속되는 만큼 치료가 까다로운 질환 중 하나다. 이에 증상이 발현된 환부만 개선하는 치료가 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별로 환부의 양상과 한의학적 발생 원인이 모두 다르다. 따라서 한 가지 치료법이 아니라 개인 체질과 양상 정도에 맞춰 외부적인 요소는 물론 내부적인 요인까지 확인하며, 이를 함께 개선하는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한의학적 치료로는 피부 면역력을 높여주는 한약 치료를 주로 시행한다. 환부가 발생한 부위에 극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어 환부를 긁으면 외부로부터 균이 침투하고 증상이 악화되기 쉬운 컨디션으로 자리 잡는데, 이때 장기의 부조화를 개선하여 피부 면역력을 높이면 스스로 균에 대항할 수 있는 피부 컨디션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침, 약침, 뜸, 광선치료를 병행하여 피부의 빠른 재생력과 정체된 독소를 체외로 배출시킨다.
환부에 염증이 발생하는 만큼 염증을 악화시키는 자극적이고 간이 센 음식이나 밀가루 섭취는 지양해 주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를 해소시킬 수 있는 가벼운 취미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환부의 극심한 가려움증으로 인해 불편함이 발생한다면 냉찜질과 함께 깨끗한 거즈에 생리식염수를 적셔 환부에 직접 습포 하는 방법인 ‘습윤 드레싱(Wet-dressing)’이 도움 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 (한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