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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만성질환자들이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식단'이다. 매일 먹는 음식이 혈당이나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당류 중에서도 다당류인 '베타글루칸'은 코로나 시기를 거치며 한층 유명해졌다. 면역증진을 돕는다는 사실 덕분이다. 주목해 볼 것은 베타글루칸이 체내 당 수치와 콜레스테롤 관리에도 기여한다는 점이다. 베타글루칸의 효능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베타글루칸의 효능 3

1. 혈당 관리

단당류가 여러 개 모여 결합된 것을 다당류라고 한다. 분자 크기가 작은 단당류는 몸에 빠르게 흡수되는데, 그만큼 혈당을 빠르게 올리고 지방 세포로 저장되기가 쉽다. 반면 다당류는 분자 크기가 커서 소화, 흡수 속도가 느리고 포만감이 오래간다. '착한 탄수화물'로 불리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충북대 연구팀의 실험 결과 다당류인 베타글루칸을 섭취한 당뇨 쥐는 혈당이 35~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 콜레스테롤 감소
베타글루칸은 체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역할도 한다. 간에서 생성된 담즙산에 결합해 장에서 혈류로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 이렇게 되면 대변으로 배출되는 담즙산이 늘고, 간에서는 콜레스테롤 합성이 활성화 돼 총콜레스테롤 및 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아진다.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는데, FDA는 베타글루칸을 하루 3g 이상 섭취하면 심혈관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3. 면역력 증진, 조절
베타글루칸의 면역 증진 효과는 잘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베타글루칸이 선천면역을 담당하는 대식세포와 자연살해(NK) 세포, 후천면역을 담당하는 T 림프구를 활성화해준다면서 면역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조절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한다. 과도한 면역 반응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
연구에 따르면 베타글루칸 섭취한 그룹은 상기도 감염률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피로, 분노, 긴장 등의 증상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베타글루칸을 면역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 인정하고 있다.


"베타글루칸 풍부한 '귀리', 건강음료로 제격"
타임지가 발표한 세계 10대 푸드에 선정된 귀리는 베타글루칸, 식이섬유, 필수 아미노산 등이 풍부한 식품으로 꼽힌다. 식단에서는 귀리밥, 곡물바, 오트밀(시리얼) 등으로 활용해왔는데 최근에는 우유나 두유를 대체하는 건강음료로 인기가 높아졌다. 식물성이어서 유당이 없다는 것이 특징. 귀리음료를 고를 때는 베타글루칸 함량이 높은지 확인해 보길 권한다. 액상이나 가루 형태로 가공한 것보다는 통곡물을 그대로 활용한 제품이 영양적으로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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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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