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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김지승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지승 원장ㅣ출처: 하이닥


인간은 누구나 한 번쯤 우울한 순간을 겪습니다. 가벼운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무기력함이 찾아오는 것은 사실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가 점점 심해지고 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면,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울증이 생기면 심리상태와 몸 전반적으로 대사 저하가 일어납니다. 그래서 평소보다 체중이 증가하곤 합니다. 다만 비만이 개선되면 우울증 증상도 같이 좋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약 우울증으로 인해 체중이 평소보다 늘었다면 이대로 방치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관리해 나가는 시도가 중요합니다.

어떤 방법으로 상태가 조금 더 나아질 수 있을까요? 먼저 스스로의 몸 상태와 증상을 알아야 합니다. 의학적으로는 3가지 증상으로 구분하는데, 해당되는 것이 있는지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분 증상
1. 우울하고 슬픕니다.
2. 불안해지고 눈물이 쉽게 납니다.
3. 무기력해지고 의욕이 없어집니다.

신체 증상
1. 수면 패턴이 망가집니다.
2. 식욕의 변화가 옵니다.
3. 신체통이 생깁니다.

인지 증상
1. 부정적 사고를 하게 됩니다.
2. 자존심이 하락합니다.
3. 죄책감이 듭니다.

이 내용을 체크해 보면 알겠지만, 우울증이 있으면 원래 상태보다 안 좋아지고 전체적으로 무기력함과 감정 기복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목표를 세우더라도 꾸준히 지키기가 어렵습니다. 만약 굶어서 빼는 절식을 한다면, 몸이 버티지 못해 폭식으로 이어지는 섭식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그러면 전보다 살이 더 찔 수도 있습니다. 이런 원인들로 인해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섭식장애로는 ‘거식증(신경성식욕부진증)’과 ‘폭식증’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거식증은 절식에 가깝게 음식을 안 먹는 섭식장애이고, 폭식증은 갑자기 너무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우울증이 있는 상태에서 하는 다이어트는 일반적인 다이어트보다 더 난도가 높습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살이 더 잘 찌기 때문에, 올바른 방향으로 다이어트하지 않으면 체중이 급격하게 늘고, 우울감이 더 심해지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올바른 다이어트를 시작할 수 있을까요? 무기력과 신체 증상을 동반한 우울증은 단순히 식단과 운동만으로는 증상을 완화하기 쉽지 않습니다. 의료 현상에서도 살펴보면, 우울증이 있는 환자들이 우울감을 혼자 버티지 못해 보호자와 함께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 상태가 더 심각해진 상태로 다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이 있는 상태에서 다이어트를 계획한다면 성공 경험과 긍정적인 경험을 자주 느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칫 잘못하여 요요현상을 겪게 되어 다이어트에 실패하면 심리적인 충격 또한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울증이 있다면 다이어트에 한 번에 성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혼자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어렵다면,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현재 내 상태에 맞는 정확한 처방을 받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이어트 약 또는 한약과 시술의 도움을 받으면 체중 감량과 함께 무기력함과 우울증 또한 나아질 수 있습니다. 운동 또한 도움이 됩니다. 처음에는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고, 이후에는 간식을 점점 줄이는 방법을 통해 건강하게 다이어트하면 다이어트 성공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지승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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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승 생활건강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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