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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내일이면 기다리던 주말이다. 알람 없이 늦잠을 자고 소파에서 몸을 한껏 늘어뜨리며 주중에 쌓인 피로를 해소할 타이밍이다. 문제는 피로감이 지속되는 경우다. 여유롭게 쉬었음에도 몸이 무겁고 유독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뇌가 지쳤다는 신호일 수 있다.


피로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뇌'가 피곤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피로감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뇌'가 피곤한 것은 아닌지 점검해봐야 한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풀리지 않는 피로, 원인은 ‘뇌’에 있다
뇌는 신체의 움직임을 비롯해 인지∙감정∙기억 등의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몸이 쉴 때도 뇌는 끊임없이 일한다. 공부나 업무처럼 한 가지 일에 오래 몰두하면 뇌의 피로는 배가 된다.

프랑스 파리뇌연구소(PBI)에 따르면 장시간 일에 집중하는 경우 전전두엽 피질에 글루타메이트(글루탐산)가 축적되고 이것이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다. 지속된 긴장 상태 역시 뇌를 피곤하게 한다.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도파민이 과도하게 나오기 때문.

뇌의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으면 전신이 무겁고 무기력해지며 자율신경계∙면역계∙내분비계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몸뿐만 아니라 '뇌 피로'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뇌 피로’ 해소를 위한 기본 원칙
뇌 피로를 해소하려면 우선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한다. 우리 뇌는 스마트폰을 보는 동안 시청각 자극을 끊임없이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피로가 가중된다. 쉴 때는 스마트폰 대신 산책이나 명상을 하는 것이 뇌 컨디션에 좋다.

잘 자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은 렘수면(REM수면)과 비렘수면(non-REM수면)으로 구분한다. 비렘수면 중에는 뇌활성이 낮고 느리게 반복되면서 뇌에도 휴식이 주어진다. 비렘수면 시간을 늘리려면 수면 환경이 잘 조성돼야 한다. 7~9시간의 적정 수면 시간 확보, 규칙적인 운동,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면 뇌 피로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뇌 피로 해소에 적합한 영양성분 챙겨야
비타민 B는 육체 피로뿐만 아니라 뇌 피로를 해소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특히, 비타민 B1은 '정신적 비타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신경조직이나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을 준다. 비타민 B3는 신경시스템과 뇌가 정상 기능을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비타민 B 영양제를 섭취한다면 8종(B1·B2·B3·B5·B6·B7·B9·B12)이 고르게 들어있는지 살펴야 한다. B1부터 B12까지 상호 유기적인 작용으로 에너지 생성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활성형 여부도 확인해보면 좋다. 활성형 비타민 B는 비활성형 대비 체내 흡수와 작용이 빨라 피로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 비스벤티아민(B1), 벤포티아민(B1), 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B2), 피리독살포스페이트(B6), 메코발라민(B12)이 대표적인 활성형이다. 활성형 중에서도 '비스벤티아민'은 뇌세포막(BBB, 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고, 중추 및 말초신경 조직에서 높은 흡수율을 보여 뇌 피로 개선에 효과적이다.

영양제 성분표를 통해 비타민 B 8종과 뇌 건강에 이로운 부원료가 들어있는지도 살펴보길 권한다. 인지기능 및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는 이노시톨과 콜린을 꼽을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비타민 B 제품은 대부분 만 19세 이상 혹은 만 12세 이상부터 복용이 가능하다. 아이까지 온 가족이 함께 섭취할 수 있게 만 8세 이상부터 섭취 가능한 영양제도 출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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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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