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의학기자 제상준 원장ㅣ출처: 하이닥

최근 실내외 마스크 해제로 인해 그동안 가리고 다녔던 피부 탄력 문제나 주름, 처지고 늘어진 피부 등의 문제가 그대로 드러나 다양한 피부 시술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추석이 지난 후 급격하게 늘어난 몸무게로 얼굴이 무너지고 얼굴살이 늘었다면, 얼굴 윤곽 라인을 매끄럽게 하는 윤곽 시술에 관심이 많을 것입니다.

평소 볼과 턱에 살이 많은 둥그스름한 얼굴형인 경우에 타 신체 부위보다 얼굴살이 더 많기 때문에 아무리 날씬한 체형을 유지해도 상대적으로 몸무게가 더 많이 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불어난 체중은 식단과 운동을 통해 어느 정도 관리할 수 있지만, 볼살과 이중턱 등이 쉽게 찌는 체질이라면 그 부위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 모습이 지속될 경우 얼굴은 커 보이고 인상 자체도 둔하며 나이가 들어 보이게 됩니다. 이런 부분이 고민이라면 얼굴 살의 특정 부위를 제거하는 윤곽 주사가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윤곽주사 효과 높이려면?...‘이것’ 병행하면 효과 UP!
윤곽주사란 지방을 분해하는 약물성분을 피하지방층에 간단하게 주입해 말 그대로 얼굴 윤곽을 잡아주는 원리인 주사 시술입니다. 볼과 턱에 처진 살을 탄력 있게 잡아주고 이중턱을 축소시켜 얼굴을 작고 날렵하게 만들어줍니다.

윤곽주사를 단독으로 시술하지 않고 다른 시술과 병행하면 얼굴 축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비침습 레이저 리프팅 시술입니다. 비침습 리프팅은 사용하는 에너지 종류에 따라 초음파 방식과 고주파 방식으로 또 한 번 나눌 수 있는데, 각 에너지의 특징과 장비의 특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 점을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피부 문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고주파 에너지 방식은 얼굴의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하고 진피층 내 콜라겐의 재생과 생성을 촉진합니다. 3단계에 걸쳐 피부를 당겨주기 때문에 이중턱이나 피부 처짐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효과적입니다. 고강도의 집속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하는 시술도 있습니다. 이는 피부 진피층, 섬유근막층(SMAS층)에 초음파를 조사해 열 응고덤을 만들고 콜라겐의 재생을 유도합니다. 피부 조직의 응고와 수축을 통해 재생을 유도하면서 늘어진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꿀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이오드 방식의 레이저는 세 가지 파장대 755nm, 808nm, 1,064nm의 빛에너지를 동시에 조사해 피부 깊은 곳까지 안전하게 열을 전달해 콜라겐 등 성장인자 재생을 촉진하며 피부가 중력 방향으로 처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유지인대를 강화하는 방식입니다. 리프팅과 타이트닝, 전반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윤곽주사 시술 후 주의사항
윤곽주사 시술 이후 약물 주입으로 인한 부기나 주사에 의한 멍∙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윤곽주사에는 부기가 빠지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은 대개 일시적이며 빠르게는 시술 다음 날, 늦어도 일주일 내에 부기가 빠집니다. 늘어지거나 통통한 얼굴, 두툼한 턱살은 윤곽주사로 지방을 파괴하고 고주파 또는 초음파 에너지를 활용한 레이저 리프팅을 병행한다면 전반적인 얼굴 라인과 탄력의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리프팅 시술은 개인의 피부타입과 노화의 진행상태에 따른 전문가의 맞춤형 진단이 필요한 만큼 그에 걸맞는 시술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며, 얼굴의 심미적인 변화를 얻으려면 경험 많은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얼굴의 윤곽을 고려한 시술을 권장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얼굴라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얼굴형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전에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진료 후 자신에게 맞는 시술을 진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더불어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정해진 정량을 사용해야 하며, 개개인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 후 그에 맞는 맞춤 시술을 진행해야 만족도가 높습니다. 풍부한 임상경험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리프팅이나 주사 시술을 권유하는 피부과를 선택해야 하며, 시술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숙련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본인에게 맞는 시술과 시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을 권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제상준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