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ㅣ출처: 하이닥

우리는 보통 다양한 색소침착 질환을 통칭하여 ‘잡티’라고 표현한다. 모두 색소침착과 관련이 있지만 명확히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비슷하게 보여도 각각의 진단마다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얼굴에 생기는 잡티는 크게 기미, 주근깨, 흑자, 후천성 양측성 오타반점 4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나이와 잡티∙색소침착의 관계

각 질환의 빈도나 정도는 나이와 일정한 관계가 있다. 20세 무렵까지는 주근깨가 일반적이지만 20대에 들어서면 기미와 양측성 오타반점이 증가하고 주근깨는 감소한다. 30~40대의 주역은 기미이지만, 폐경이 지나면 감소하게 된다. 고령자에서는 대부분 흑자가 문제가 된다.

위치와 잡티∙색소침착의 관계
4개의 질환은 주로 발생하는 위치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각 질환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는 위치는 다음과 같다.

주근깨: 얼굴 정면에 좌우대칭으로 나타남
기미: 광대에 주로 나타나며 때때로 이마, 입 주변에 나타날 수 있음
흑자: 주로 얼굴의 측면에 분포하지만, 일정하지 않음
양측성 오타반점: 광대, 눈 밑, 관자, 이마 옆, 콧볼 등

색소침착과 여드름은 관련이 있을까?
정답은 ‘있다’이다. 여드름 색소침착의 원인은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과도한 자외선 노출’과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염증 반응’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적당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비타민 D가 합성되어 건강에 좋다. 그러나 자외선을 과도하게 쬐면 피부 노화와 함께 피부가 손상되고 멜라닌 색소가 생성되는 것을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특히 여드름이 생긴 부위나 상처가 생긴 부위는 다른 부위보다 쉽게 자극을 받고,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염증 반응은 여드름이 생길 때 피부에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피부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 피부 손상을 복구하기 위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혈액과 림프액, 백혈구가 염증 부위로 이동한다. 그리고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촉진시키는 ‘사이토카인’이라는 단백질 양이 증가하는데,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심할수록 여드름이 치유되고 난 후의 색소침착의 정도가 심해진다. 여드름 압출 후 흉터가 생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무리 수준급의 의료진이 압출을 한다 하더라도 염증 반응이 심하다면 과색소 침착이 남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색소침착 치료는 어떻게 할까?
여드름으로 인한 색소침착 치료는 피부가 튼튼하다면 압출과 필링을 주기적으로 해주어 피부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만, 색소침착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은 대부분 피부가 민감하다. 이럴 때는 자극이 덜한 필링이나 MTS, 그리고 쥬베룩이나 리쥬란 같은 콜라겐 스킨부스터를 받아 피부를 재생시키는 것이 좋다. 잡티로 인한 색소침착 치료는 피코토닝, 클라리티, 클라코코, 제네시스 등 다양한 색소침착 레이저와 미백 스킨부스터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 2가지 치료의 경우, 모두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띄엄띄엄 받지 말고, 한 번 시작했으면 기간을 잡아 꾸준히 치료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홍민 원장 (피부과 일반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홍민 포뮬라의원 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