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ㅣ출처: 하이닥
일상에서의 가벼운 운동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운동을 하고 난 뒤나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피부 증상이 보인다면, 콜린성 두드러기를 의심해 봐야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일명 열 두드러기로, 체내 체온이 정상 범위에서 조금만 올라가게 되더라도 몸에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질병이다.
본래 신체는 체온이 올라가게 되면 땀을 통해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데, 땀이 잘 나지 않는 체질이거나 배출되어야 할 수분보다 체내 수분이 부족할 경우 교감신경 교란이 올 수 있다. 이때 땀 대신 히스타민이 분비되면서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도 많이 발생하지만 대개 가을에서 겨울에 실내 온도와 실외 온도의 차이가 큰 환경에서 발견되는 사례들이 더 많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마치 모기에 물린 것 같은 작은 구진과 함께 소양감(가려움증), 그리고 뜨거운 것에 데인 것 같은 따끔거림이 발생한다.
외부적인 온도 변화, 따뜻하거나 뜨거운 물로 샤워 및 목욕했을 경우, 자극적인 음식 섭취 시, 긴장하거나 감정적으로 흥분하여 몸이 달아 올랐을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신체가 자극을 받거나 열이 오르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증상이 일시적이거나 약할 경우 일상생활을 할 때 막대한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악화될 경우 몸 전체적으로 불타는 느낌이 지속되거나 정도가 심한 소양증으로 온전히 학업 또는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개선 방법으로는 가려움증의 완화를 도와주는 항히스타민제를 처방 받아 복용하지만, 한의학적 관점으로는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을 체내에 쌓인 독소로 보기 때문에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피부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열로 인해 발생한 두드러기를 진정시킬 수 있게 도와주는 습윤드레싱이나 한약 처방과 함께 피부의 재생력을 도와주는 약침, 침, 뜸, 광선치료 등을 병행한다.
치료를 진행하며 일상생활 속에서의 습관을 개선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건강하고 미지근한 식단을 추천하며,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하여 피부의 온도를 낮추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반신욕은 신체 체질을 개선해 증상을 완화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반대로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빠른 시일 내에 진정이 되는 질환으로 치료가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증상이 점점 악화되고 만성적으로 나타나게 될 경우 빠른 치료를 권장한다. 모든 피부 질환처럼 발견 초기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시기에 치료를 받을수록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 (한의사)
<전문가 칼럼은 하이닥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언론사 하이닥,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