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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양미애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양미애 원장ㅣ출처: 하이닥

모종의 이유로 질에 자극이 가해지거나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가려움증, 화끈거림, 분비물 이상, 불쾌감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염은 유독 여름에 기승입니다. 원인은 물놀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영장 소독에 사용되는 염소 및 기타 화학 물질에 오래 노출되면 질 내 세균 균형이 깨지고 자극과 염증이 유발되어 질염이 생깁니다. 또한 물놀이 이후 젖은 수영복을 오래 입거나 습한 환경에 오래 머물러도 박테리아와 세균이 쉽게 증식해 질염이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시원한 수영장과 바닷가로 피서를 떠나는 이 시기에는 건강한 물놀이와 질염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수건, 수영복 등 오랜 시간 사용하는 용품은 가능한 개인 물품을 사용하고 공유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미 질염에 걸린 사람과 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면 감염될 위험이 큽니다.

물놀이 이후에는 수영복을 오래 입고 있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한 빨리 다른 옷으로 갈아입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수영복을 건조해 되도록이면 습한 환경 내 노출을 줄여야 합니다. 또한 향이 없는 비누 등을 사용해 따뜻한 물로 세척을 해 자극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향이 짙은 비누나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면 질 내 균형이 깨질 수 있어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일상생활 속에서는 통기성이 좋은 면 재질의 속옷을 입어야 하며, 평상시 물을 충분히 섭취해 면역력을 키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산균과 같은 보충제 섭취도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양미애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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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애 신촌티오피산부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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