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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정혜진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정혜진 원장ㅣ출처: 하이닥

여름에는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고온다습한 환경 탓에 바이러스와 곰팡이 균 등 피부질환을 야기하는 인자들의 증식이 쉽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물놀이, 수영장, 대중시설 등의 이용이 늘어남에 따라 전염성 질환 위험도 커진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편평사마귀이다.

편평사마귀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으로 발생한다.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오돌토돌 올라온 구진들이 그것이다. 좁쌀 여드름인가 싶어서 압출해 보아도 여드름과는 달리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어느새 점점 퍼져 미관상 상당한 스트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편평사마귀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편평사마귀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편평사마귀는 일반적으로 1mm 정도의 납작하고 평평한 모양을 특징으로 한다. 그러나 모양과 크기가 다양하게 나타날 수도 있어서 비립종, 피지선 증식증, 한관종 등의 질환과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편평사마귀가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앞서 편평사마귀는 전염성이 있는 질환이라고 언급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전염력을 가질까? 편평사마귀는 다른 사마귀 종류에 비해 전염력이 매우 강한 편으로, 가벼운 신체 접촉과 사물을 통한 간접 접촉만으로도 전염이 될 수 있다. 특히 가족 간의 전염이 매우 많은 편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물건을 사용할 때도 함께 사용하기보다는 각자 사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침투하여 피부에 증상이 발현된다. 그러나 사마귀 바이러스가 침투한다고 해서 무조건 사마귀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면역력이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낼 정도라면 발생하지 않는다. 즉, 편평사마귀는 바이러스를 막아낼 정도의 면역력이 높지 않아 발병하는 셈이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요인으로는 불균형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불면증, 환경 등이 있다. 따라서 편평사마귀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개선을 위한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적 치료는 ‘면역력 강화와 함께 피부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목표이다.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 치료, 한약의 장점과 침의 장점을 융합한 약침 치료, 그 외 침과 뜸 등의 치료를 진행하여 사마귀를 치료한다. 이와 같은 치료와 함께 건강한 생활 습관 또한 편평사마귀 증상 개선과 예방에 도움 된다. 균형 잡힌 식사,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은 면역력 강화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 또 사마귀를 뜯거나 긁는 등의 행위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혜진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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