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ㅣ출처: 하이닥
목에 있는 주름과 턱밑으로 늘어진 이중턱 살은 얼굴 피부 탄력이 떨어져 보이고,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일 수 보일 수 있다. 이러한 고민이 있는 사람 중 대다수는 목주름과 이중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둘 중 하나만 발생하지 않고 왜 둘 다 있는 경우가 많은 걸까. 이러한 현상은 ‘활경근’이라는 근육의 늘어짐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활경근이란 목의 전체적인 형태를 잡고 있는 목 근육을 말한다. 활경근이 늘어지게 되면 목 라인이 전체적으로 처지며, 목 피부가 겹치면서 주름이 발생한다. 또한 활경근이 받치고 있던 턱밑도 제대로 받치지 못하게 되면서 점차적으로 늘어져 이중턱이 나타난다.
목주름과 이중턱은 활경근이 늘어져 발생한다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목주름과 이중턱은 보통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두 가지 증상을 한 번에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목거상술’ 이다. 목거상술은 일종의 목 주름 수술 방법으로, 활경근을 직접적으로 교정한다. 양쪽 귀 앞뒤와 턱 밑 부위를 절개한 상태에서 절개창으로 보이는 늘어진 활경근을 후상방으로 당기고, 가운데로 모아 강하게 조여서 힘을 강화시켜 고정한다. 그러면 목주름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희미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처졌던 목 라인의 탄력도 좋아진다. 강화된 활경근은 턱 밑도 강한 힘으로 받쳐주는 효과가 있어, 턱 밑이 늘어나지 않도록 돕는다.
더불어 턱밑에 쌓여있는 이중턱 지방들은 지방세포 핵까지 남김없이 일일이 잘라내어 말끔하게 제거하는데, ‘흡입술’이 아닌 ‘잘라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흡입술은 지방의 크기가 줄어들 뿐 실질적으로 제거되는 것이 아니며, 이후 체중이 증가했을 때 수술 이전과 똑같이 지방이 쌓일 수 있다. 반면 잘라내는 방식은 지방을 제거할 때 지방 덩어리 자체를 통째로 말끔하게 제거한다. 따라서 턱 선이 훨씬 선명해지고, 체증 증가에도 턱 밑 지방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턱 선과 목의 경계가 확실히 보일 만큼 턱 라인이 매끈하게 올라가며, 얼굴 크기도 더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목거상술의 유지 기간은 약 10년 정도인데, 이후 효과가 떨어져 다시 재수술 받고자 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40대 이상의 연령대는 피부 여분이 많기 때문에 당기는 방향이 수직이 아닌 사선이 된다. 따라서 수술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 안면거상술을 병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안면거상술은 얼굴 처짐을 개선하는 수술로 안면거상술과 목거상술을 같이 할 경우 목을 당기는 방향이 ‘수직’이 되므로 목거상술 효과는 더욱 크게 나타난다. 목거상술 후 3일 정도는 붓기나 멍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5~7일 정도 지나면 일상생활이나 출근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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