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ㅣ출처: 하이닥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ㅣ출처: 하이닥

얼굴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만성 염증성 질환 중의 하나인 '지루성피부염'. 피지 분비가 많은 곳에 번식하는 말라세지아라는 진균의 번식이 관찰되며 표피 과다증식으로 인한 각질, 면역 이상이 보이기 때문에 피지의 과다 생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지목되는 질환이다. 하나 이외에도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특정한 원인을 규정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안면홍조는 온도변화, 감정변화에 의해 얼굴이 붉어지는 질환이다.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여성에 있어서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는 폐경기에 높은 빈도로 발생한다. 주사비와 같은 피부질환에서 동반되기도 한다.

주사비에 동반되는 안면홍조는 지루성피부염과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안면홍조의 경우라면 지루성피부염과 감별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다.

1. 증상의 차이
지루성피부염과 안면홍조 모두 얼굴에 열감을 느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두 질환은 육안으로 관찰되는 증상적인 부분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지루성 피부염은 얼굴과 두피에 홍반이라고 하는 붉은 발진이 생기고, 홍반 위에 여드름과 비슷한 구진이 생긴다. 심한 경우에는 진물이 흐르기도 한다. 지루성피부염이 건조성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홍반 위에 각질이 보이고, 만성으로 진행되면 붉은 증상은 감소하고 피부가 건조하고 거칠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안면홍조는 온도나 감정 변화에 의해서 일시적으로 얼굴이 붉어지는 경향이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수분에서 수시간이 지속되기도 한다. 일시적인 혈관 확장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얼굴은 붉게 보이지만, 피부표면에 구진이 만져지지 않는 등 피부 자체는 매끈하며 진물이 나는 경우는 없다. 그리고 지루성피부염은 증상이 있는 동안 항상 발진이 동반되어 피부가 붉은 반면, 안면홍조의 경우 붉어졌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피부색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는 특징이 있다.

2. 가려움의 유무

지루성피부염과 안면홍조의 또 다른 차이점은 지루성피부염에서만 가려움증이 동반된다는 것이다. 가려움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진물이 동반되는 경우 극심한 가려움이 있을 수 있고 여드름과 같은 구진의 경우, 구진 주변으로 가려움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후로 땀 분비가 줄어들어 피지가 잘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안면홍조의 경우에는 가려움이 거의 없는 편이다. 일시적인 혈관확장으로 붉어지는 경우 열감은 있지만 가려움증이 나타나지 않고, 있더라도 아주 미세한 정도의 가려움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루성피부염과 반대로 일부 환자의 경우 자율신경의 영향으로 오히려 땀샘이 같이 활성화되면서 땀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육안적, 자각적인 증상을 잘 살펴보면 지루성피부염과 주사피부염이 동반되지 않은 일반적인 안면홍조, 이 두 질환을 감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안면홍조에서 주사피부염이 동반될 경우는 두 질환의 증상이 유사하여 구분이 쉽지 않다. 따라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료인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철윤 생기한의원(부산서면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