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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남성이라면 한 번쯤 정액의 색이나 향으로 본인의 건강상태를 의심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히 본인이 생각했던 정액의 색과 조금이라도 차이가 있으면 성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에이즈와 같은 심각한 성병에 감염된 것은 아닌지 등등 크게 걱정하기도 한다.


정자|출처: 게티이미지 뱅크정자|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정액의 색

투명하거나 하얀색인 경우가 많다. 정액의 구성을 보면, 정자가 약 1~2%를 차지하고, 정낭이라는 곳에서 70% 정도를 차지하는 성분이 나오며, 나머지 29%의 구성 성분은 전립선에서 생성되는 구연산이나 스퍼민, 단백질 효소 등이다.

구성 성분 비율에 따라 누런색을 띠는 경우도 있고, 유독 더 하얗게 배출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정도의 색 변화는 기능적으로나 의학적으로 크게 문제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누런색이나 하얀색이 아닌 붉은 색이나 갈색을 띤 정액이 배출되는 경우에는 쉽게 넘기지 말고, 검사부터 받는 것이 좋다.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혈정액증'이라 하는데, 갈색이나 조금 더 어두운색으로 배출되는 경우도 있다. 무조건 진한 붉은 색으로만 배출되는 것이 아니기에 어두운색의 정액이 배출된다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기에 지켜보다 증상이 없어지면 크게 문제 삼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계속 같은 증상이 발생된다면 그 원인을 찾아 치료를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중장년층 남성에게 혈정액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경우에는 전립선암을 의심해 볼 수 있어 빠르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한다. 젊은 남성에게 이 증상이 발생한다면 전립선 염증이나, 정액이 나오는 통로에 돌이나 결절이 생긴 것을 의심할 수 있다.

정액의 향

정액의 향을 결정짓는 것은 앞서 이야기한 정액의 구성 성분 중 '스퍼민'이라는 성분이다. 정액 냄새와 밤꽃의 냄새가 유사해서 정액 냄새를 밤꽃 냄새라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다. 두 향이 유사한 이유는 스퍼민이 밤꽃에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 단, 정액이 배출될 때 매번 같은 구성 성분으로 배출되는 것이 아니기에, 성분의 비율에 따라 어느 정도 향이 달라질 수 있다.

다만 평소와 다르게 역한 향이 나거나 과하게 달달한 향, 비린 향이 나는 경우에는 평소 본인이 알지 못했던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도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복용한 음식, 컨디션 등에 따라서도 일시적으로 향이 변할 수 있기에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지만, 지속적으로 역하거나 달달한 강한 향이 난다면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단지 정액의 색이나 향만으로 건강 이상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 두 번 일시적인 증상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상 현상이 발생한다면, 검사를 통해 초기에 치료를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종우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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