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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포경수술이라고 하면 보통 많은 남성이 ‘간단한 수술’, ‘별문제 없이 받을 수 있는 수술’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엄연히 수술인데다, 어느 한 과정이라도 간과하면 재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발생할 수 있어 간편한 수술, 쉬운 수술로만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포경수술 전에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포경수술 전에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포경수술은 귀두를 덮고 있는 포피를 잘라내어 귀두를 노출해 주는 수술이다. 남성 수술 중에서도 간단한 수술에 속한다고는 하지만, 포피를 잘라내기에 앞서 개인마다 다른 성기 상태, 즉 길이나 굵기, 휘어짐, 발기 전후의 포피 길이 차이 등을 체크해 수술 계획을 세우는 디자인 과정이 중요하다. 먼저 포피가 너무 많이 남으면 여전히 포피가 귀두를 덮어 수술 효과가 미미하며, 반대로 포피가 너무 짧게 남게 되면 평상시에 당기는 듯한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 개인마다 성기의 상태가 다 다르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를 위해서는 디자인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 말할 수 있다.

물론 이뿐만 아니라 수술 과정 중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음경의 피부는 크게 포피, 진피, 피하조직으로 분류할 수 있는데, 수술 시 포피만 얇게 벗겨내는 것이 아닌, 진피나 피하조직까지 제거하게 되면 조직이나 혈관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술 시 출혈이나 염증 발생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고, 통증이나 회복 속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제거되는 만큼 음경의 굵기 손실도 발생할 수 있어 의료진의 주의 깊은 수술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수술 결정 전, 진행 과정에 대해 면밀히 확인 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문현창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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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창 유로진남성의원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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