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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대신 사위에게 준다는 채소가 있다. 바로 '부추'다. 남성들의 비뇨기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부추를 오리고기와 같이 먹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오리고기와 부추를 같이 먹을 때,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과연 무엇일까.


부추의 효능은 무엇일까
부추의 효능은 익히 오래전부터 유명했다. 중국 명나라 시기에 집필된 약초학 연구서인 「본초강목」에 따르면 부추는 온신고정(溫腎固精)에 좋다. 신장을 따듯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 한다는 뜻이다. 또한 한의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동의보감」에서도 부추의 효능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부추는 성질이 따듯하고 맛이 매우면서 약간 시고 독이 없다.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위의 열기를 없애며 허약한 것을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덮게 한다.”

부추에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무기질 중에서는 칼슘과 칼륨, 철분이 풍부하다. 비타민 중에서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풍부하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부추가 지금의 명성을 갖게 된 건 '황화알릴' 성분 덕분이다.

황화알릴은 황과 알리신으로 구성된 화합물이다. 마늘이나 파, 양파가 '매운' 이유는 이 채소들 속에 황화알릴이 많기 때문이다. 황화알릴은 몸속에서 비타민 B1과 결합하고, 알리티아민으로 바뀐다. 이렇게 되면 비타민 B1 흡수율이 높아진다. 또, 알리티아민은 피로를 풀어주고 몸속 활력을 높여주므로 꾸준히 먹으면 남성의 비뇨기 건강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

오리고기와 부추, 환상의 짝꿍인 이유
오리고기로 만든 대부분의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식재료가 부추이다. 그 이유는 오리고기와 부추가 궁합이 잘 맞는 음식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우선 오리고기와 부추는 서로의 성질을 보완할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오리고기는 찬 성질을 띄고, 부추는 따듯한 성질을 띈다. 찬 성질과 따듯한 성질의 식재료가 한데 어우러진 요리일수록 건강에 좋다. 따라서 오리고기와 부추를 함께 먹으면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있다. 또한, 부추는 오리고기 특유의 향을 잡아준다. 오리고기는 닭고기와 달리 특유의 향이 있어서 꺼려 하는 사람들도 간혹 있다. 이때 부추를 첨가한다면, 부추의 강한 향이 냄새를 잡아줌으로써 부담 없이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같이 먹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은?
그런데 부추의 효능이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 경우도 있다. 부추에 풍부한 황화알릴의 특징에서 기인한 역효과들이다. 먼저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 조절을 하는 사람들은 부추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부추 속 황화알릴 성분이 식욕을 돋게 하기 때문이다.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는 하이닥 Q&A에서 “양파와 부추에는 알릴화합물이 있는데, 이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단을 섭취하고 있다면, 알릴 화합물이 줄어들 수 있도록 양파는 익혀서 먹는 것이 좋고, 부추김치는 제한하거나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오리 훈제 구이에서 나오는 기름에 부추를 볶아서 먹는 사람들도 많다. 더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을진 몰라도 건강에는 그리 좋진 않다. 하이닥 영양상담 전미연 영양사는 하이닥 Q&A에서 “부추는 익혀서 먹는 것보다 날것으로 먹어야 영양소 파괴가 덜 된다"라고 설명했다.

부추에는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지만, 그중 핵심은 '황화알릴'이다. 그런데 황화알릴은 열에 취약해 70도 이상의 온도에서 쉽게 파괴된다. 그러므로 부추를 굽거나 익히면 황화알릴이 파괴된 상태로 부추를 먹는 것이다. 부추의 건강 효능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부추를 생(生)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임채연 (영양사)
                 하이닥 영양상담 전미연 (영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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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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