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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성형유방증은 남성 가슴이 여성처럼 볼록해지는 증상이 생기는 것입니다. 여성형유방이 생기는 주된 시기는 '사춘기'와 '노년기'입니다. 사춘기가 오고 2차성징이 나타나면 호르몬 차이가 생깁니다. 남자라서 남성호르몬이 많아져야 하나 사춘기에는 여성호르몬이 좀 더 많아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춘기는 호르몬 균형이 바로잡히지 않는 때라 여성형유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 시기에 발생하는 여유증은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니며, 성인이 되어 호르몬이 균일하게 분비되는 시기가 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노년기에는 남성호르몬이 줄고, 상대적으로 여성호르몬이 좀 더 많아지기에 여유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유륜 근처 단단한 몽우리가 만져지고 유두와 유륜이 비대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여유증으로 인해 유륜과 유두의 크기가 큰 경우, 유륜축소와 유두축소술만 고려하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반드시 원인이 되는 여유증수술을 병행해야 합니다. 가슴 속 불필요한 지방조직과 과도하게 발달한 유선을 제거하고, 겉으로 보기에 흉터가 잘 남지 않게 유륜과 유두를 축소하는 수술을 병행하면 미용상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얻게 됩니다.

여성형유방증은 특별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하는 질환은 아닙니다. 그러나 남성으로서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이 문제를 고민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수술받아야 합니다.

여유증 치료 기준
가슴이 나온 정도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눈 '사이먼 등급'이 존재합니다. 사이먼 등급 1단계는 유륜 주변에 있는 유선 조직만 살짝 커진 경우입니다. 2단계 A는 가슴이 튀어나온 형태입니다. 2단계 B는 살이 처지기 시작하고 유륜 크기도 비대해지기 시작합니다. 3단계의 경우, 유류와 유륜이 아래쪽으로 향하고 밑선도 강하게 생기게 됩니다. 겉으로 보았을 땐 진성여유증인지 가성여유증인지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어서, 사이먼등급 외에 가슴초음파검사를 실시합니다.

가슴초음파를 실시하면 유선의 발달 정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2cm 이상 증식하는 유선조직이 발달한 형태가 보이면 여유증수술이 필요합니다. 유선조직 발달이 보이지는 않고 지방이 많이 쌓인 가성여유증의 경우, 수술할 필요는 없고 운동과 체중감량으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받는다면 이 또한 지방흡입과 같은 방법으로 가슴을 보다 남성답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여유증은 남성답지 못한 가슴으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거울을 보고 섰을 때 본인의 유두가 주변 피부에 의해 조금 더 많이 돌출된 느낌이 들고, 만져보면 몽우리 같은 게 느껴질 경우 유선조직이 발달한 여유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유독 남들보다 유두와 유륜이 비대해져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여유증이 있는 건 아닌지 자가진단해 보길 바랍니다. 의심되는 상황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한 검사를 받아보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비만, 술, 육식 위주의 식단, 탈모약, 스테로이드, 내분비계질환 등으로 인해 여유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게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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