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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정관수술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때가 되면 정관수술을 받겠다는 부부들도 많아지고 있다. 실제로 과거에 비해 더 많은 남편들이 정관수술을 받고 있으며, 아내 측에서 남편에게 먼저 정관수술을 권유하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는 듯하다.

실제 다양한 남자 피임방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정관수술을 하려는 이유는 바로 높은 피임 확률 때문이다. 실제로 흔히 알고 있는 콘돔이나 피임약도 높은 피임률을 자랑하지만, 사용방법에 대해 제대로 숙지가 되어 있지 않으면 기대했던 것만큼의 높은 피임률을 얻지 못해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한 우려를 느끼는 부부들이 유독 더 정관수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정관 수술은 확실한 피임 방법이다정관 수술은 확실한 피임 방법이다


최근 정관수술의 필요성을 느끼는 부부들은 많아지고 있는 반면 정관수술을 피하려는 남편들 역시 많아지고 있다. 남성의 입장에서는 정관수술의 장점과는 별개로 걱정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로 느끼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통증이다. 남성의 중요 부위에 진행되는 수술이니만큼, 살아오면서 그곳에 한 번이라도 통증을 느껴본 남성이라면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곳에 가해진 충격에 의한 통증은 실로 큰 편에 속하고, 더욱이 수술이라는 단어가 주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는 부분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부분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최근에는 통증에 대한 부담을 낮추어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몇 가지 부분들이 적용되고 있다.

먼저 통증을 낮추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기존의 주삿바늘을 통해 피부를 찔러 마취액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닌, 주삿바늘 없이 마취제를 노즐로 분사하여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도록 하는 무침주사마취를 진행하여 바늘로 인한 통증을 없애는 마취방법을 활용하는 곳들도 많아지고 있다.

그리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수술용 메스로 피부를 절개하는 것이 아닌, 정관수술용 특수기구를 사용해 작은 구멍을 내어 수술을 진행하는 무도정관수술을 진행하여 흉터가 크게 남지 않고, 수술 부위가 크지 않아 회복 기간 내에 느낄 수 있는 통증까지 잡는 수술 방법을 적용하는 곳들도 증가하고 있다.

정관수술에 대해 아직도 통증에 대한 문의가 많은 만큼 남성들에게 있어서는 통증에 대한 우려가 큰 장벽으로써 작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후 관리 때 정관수술을 받은 남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걱정했던 것만큼의 큰 통증이 없었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이라는 것은 개개인에 따라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심한 고통이라 표현할 만큼의 통증은 아니기에, 통증에 대한 조치까지 잘 갖춰진 정관수술을 선택한다면 받는 사람의 입장은 물론, 수술을 진행하는 의료진의 입장에서도 보다 안정된 수술을 진행하여 좋은 수술 결과를 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엄성용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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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용 유로진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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