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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남성이 고민하는 '여성형 유방증'(여유증)은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는 문제로,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봉긋하게 나온 상태를 말합니다. 유선조직은 여성에게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남성의 가슴에도 유선조직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남성의 유선조직이 과도하게 발달하는 경우에는 여성의 가슴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가슴에 살이 많이 붙었다고 느끼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유륜과 유두도 함께 발달하면서 가슴이 더 튀어나오고 부각되어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스트레스와 자신감 저하의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여유증은 대개 청소년 시기에 많이 발생한다


청소년도 여유증 수술이 가능할까?
여유증의 발병 시기는 각기 다르지만, 대개 청소년 시기에 많이 발생합니다. 아직 청소년에게 생기는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추측하기로 청소년 시기, 즉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완전한 호르몬 분비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안 그래도 외모에 예민한 청소년 시기에 가슴이 여성처럼 나오면 아무래도 예민해지고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간혹 청소년 시기 발생한 여유증을 해결하기 위해 '여유증 수술'을 문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나, 청소년 시기 여유증 수술은 적극적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여유증은 대개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간혹 성인이 되어도 여유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여유증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만 18세 이상은 되어야 여유증 수술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유증 수술은 성인이 된 이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즘에는 청소년 시기에 성형수술을 선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보니, 왜 여유증 수술은 불가한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수술에 대한 정도가 다르기도 하지만 만18세 미만 청소년은 체격이 성인과 비슷하다 할지라도 체내 혈액량이 성인에 비해 적습니다. 그래서 수술로 인해 같은 양의 출혈이 발생해도 성인보다 나타나는 후반응 자체가 더 심할 수 있습니다. 여유증 수술을 감당하기에 만 18세 미만은 무리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노화 등으로 인해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당뇨, 간 질환, 심질환, 부정맥 등)에도 여유증 수술을 적극적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만성적인 기저질환이 있으면 수술 도중 발생할 수 있는 출혈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 50세 이상의 경우 만성질환이 있다면 수술에 대한 부분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유증이 약물치료로 호전되면 좋겠지만, 유선의 발달로 인해 발생하는 진성여유증의 경우 약물치료로 호전될 수 없으며 유선을 제거하고 지방을 흡입해 제거하는 수술만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마른 체형임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나와 있거나 유두를 만질 때 유독 크고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유륜의 넓이가 지나치게 넓거나 가슴이 자꾸만 여성처럼 보이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 여유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단지 가슴이 나왔다고 해서 여유증으로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닙니다. 여유증 수술이 가능한 곳을 방문해 정확한 초음파검사를 받으면 유선조직의 발달 유무를 확인할 수 있고 주변으로 분포된 지방은 어느 정도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토대로 개인별로 여유증 정도와 등급을 판단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수술계획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미용 목적을 위해서 선택하는 수술이 아닌 건강보험적용이 가능한 질환이기 때문에 이를 가볍게 생각하지 마시고 반드시 의료진과 검사와 상담을 받는 게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청소년 시기에는 여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 성인이 될 때까지 추이를 지켜보길 권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황인식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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