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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상 속 누운 자세, 앉은 자세, 그리고 서 있는 자세, 이렇게 3가지 자세를 주로 취한다. 누운 자세는 바닥에 닿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균형감각이 필요 없으며, 앉은 자세는 엉덩이를 대고 등을 뒤에 기댈 수 있기에 최소한의 균형감각을 요구한다. 마지막으로 서 있는 자세는 발바닥만을 사용해 지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선 2가지 자세보다는 훨씬 몸 전체의 균형을 잡기 위한 자세 유지 근육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일상생활 속 자세들은 우리가 특별히 '균형을 잘 잡고 있어야겠다'라는 스트레스를 주지는 않는다. 이유는 자세의 익숙함과 충분한 반복 학습을 통해 몸에서 평형 감각기관들이 복합적으로 잘 적응을 해 왔기 때문이다.


한발 서기


'한발로 서기'는 평형감각 기관을 깨운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우리는 항상 양발을 동시에 적절하게 사용한다. 보행할 때는 순간적으로는 한발이 땅에서 떨어져 있으나 빠르게 체중을 이동하며 양발로 균형을 잡는 것을 반복하며 걷는다. 일상생활을 할 때도 우리는 양다리와 양발을 적절하게 이용해 무게중심을 잡으며 살아간다.

익숙하지 않은 자세인 ‘한발로 서기 자세’는 일정 시간을 버티려고 하면 시작하기 전부터 긴장되고,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평형을 잡기 위한 사투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균형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삼총사가 있다. 바로 눈, 귀, 그리고 감각기관이다.

시각계, 전정기관, 그리고 체성감각
평형감각을 위해 필요한 요소 중에는 대표적으로 시각이 있다. 한발을 들고 잘 버티다가 눈을 감으면 몇 초 후 바로 균형을 잃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눈을 뜨고 있으면 잘 잡히는 균형이 왜 눈을 감으면 어려워지는 것일까?

이는 바로 시각에 대한 정보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는 시각을 통해서 현재 본인이 있는 위치와 바닥의 형태, 그리고 둘러싸고 있는 공간의 모습을 파악한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균형을 잡으면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하며 조절한다. 이처럼 시각은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기관이다. 시각이 사라진다면 이러한 능력들이 제한되기에 아래 이야기할 체성감각 기관에 의존하게 된다.



뱅글뱅글 돌아가는 놀이기구를 타고나서 어지러움을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온다. 바로 귀의 전정기관이 평형 능력을 조절해주기 때문이다. 수직과 수평에 대한 움직임을 조율하는 전정기관은 균형능력에 실시간으로 빠르게 대응하여 한발 서기와 같은 균형을 요하는 동작을 돕는다. 전정기관이 약화되면 방향감각능력이 저하된다.

눈과 귀로 인지하고, 균형을 잡는 느낌을 알아보았다면 이제는 고유수용감각이다. 이는 우리의 상황에 따른 기억력과도 어쩌면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눈을 감아도 음식을 먹을 수 있고, 팔과 다리를 원하는 곳으로 움직일 수 있다. 고유수용감각은 현재의 정보를 인지하고 사지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능력으로, 평형성과 같이 불안정성이 제공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빠르게 적응하고 인식해 행동변화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 이러한 고유수용감각기관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퇴화하여 반응이 느려진다. 이 때문에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처를 하지 못해 넘어지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노인이 될수록 낙상의 위험이 큰 이유도 이 때문이다.

어려운 한발 서기 운동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우리는 운동을 통해서 이러한 균형감각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이는 몸에 있는 근육을 비롯한 관절 주변의 조직들이 빠르게 반응하게끔 교육하여 일상생활이나 운동 시 최적화된 상황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


한발 서기


코어의 안정성과도 연계되어 건강한 척주 능력 향상
평형감각은 위에서 언급했던 대표적인 3가지 능력의 복합적인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여기서 우리가 스스로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바로 고유수용감각 능력이다. 시각기관과 전정기관을 물리적으로 좋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고유수용감각은 스스로 훈련을 통해서 좋아지게 할 수 있다. 이는 크게 보자면 척주의 안정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데, 흔들리는 신체를 잡아주는 근육들은 심부에서 작용하는 세밀한 근육들로 특히 몸통 주변에서 우리 몸의 기둥인 척주를 보호하기 위한 코어 근육을 활성화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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