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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얗고 고른 치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라미네이트 시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개그맨 강유미는 라미네이트 후기 영상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쓸 수 있는 모든 돈을 다 써서라도 라미네이트 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강유미는 라미네이트 한 것을 후회한다며 시술을 신중하게 생각해보라고 전했다. 과연 라미네이트는 위험하기만 한 시술일까. 치과 의사 6인이 라미네이트 시술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밝혔다.

Q. 라미네이트란?

"치과 의사 박민재"

치아는 에나멜층(법랑질), 상아질층(덴틴층), 치수(신경)의 3층으로 이뤄졌다. 라미네이트는 제일 바깥층인 에나멜상에 접착하기 위해 에나멜까지 삭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환자의 조기 상태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인 라미네이트 치료 시 치아 삭제량은 0.5~1.2mm다. 이 정도의 두께로 라미네이트를 만들어야 쉽게 깨지지 않는다.

Q. 라미네이트 수명은?

"치과 의사 서준석"

라미네이트 자체의 수명은 관리만 잘하면 반영구적이다. 하지만, 라미네이트를 치아에 접착하는 접착제(치과 용어로는 시멘트라고 한다)의 수명이 10년 정도다. 따라서 10년에 한 번 정도로 라미네이트를 교체하는 걸 권한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라미네이트 시멘트가 수명을 다하지 않고 10년 이상 잘 붙어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무래도 10년이 지나면, 접착제의 수명이 다해서 라미네이트와 치아 사이에 2차 우식 등이 생길 수 있어 교체하는 게 좋다. 라미네이트를 치아에서 제거하고 시술할 때 치아가 시린 건 지극히 정상이다.

Q. 라미네이트 vs 올세라믹

"치과 의사 이상민"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라미네이트는 손톱에 젤네일 붙이듯 인조치아를 붙이는 것으로 치아를 많이 삭제하지 않아도 된다. 시중에서 라미네이트, 르미네이트, 미니쉬, 세라필름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모두 같은 치료방법이다. 학회에서 인정하는 정식명칭은 라미네이트 비니어(Laminate Veneer)다. 다만, 충치가 심하거나 치아가 많이 돌아가 있으면 라미네이트를 시술받지 못한다.

올세라믹은 치아를 감싸주는 유리크라운이다. 치아를 많이 삭제해야 하고, 신경치료까지 들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충치가 심해서 어차피 치료해야 하는 치아나, 심하게 돌아간 치아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치료할 수 있다.

Q. 무삭제 라미네이트란?

"치과 의사 선정연"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치아 보존에 중점을 두어, 치아표면 삭제량을 0.1~0.2mm로 최소화한 치료다. 단순히 미적인 아름다움만 추구한 미용시술 보다는 치아의 기능과 미적인 부분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경우에 권장한다.

다만 무삭제 라미네이트는 모든 환자에 적용되는 치료가 아니다. 아울러, 무삭제 라미네이트라고 하더라도 치아의 배열, 위치, 각도에 의해 최소의 삭제는 필요할 수 있다. 치료 기간은 제작 방식에 따라 3시간에서 1주일까지 소요된다.

Q. 라미네이트 부작용은?

"치과 의사 정수윤"

치아는 법랑질(에나멜)로 둘러싸여 있다. 에나멜층은 치아의 외부자극을 막아준다. 라미네이트 등의 여러 가지 이유로 법랑질이 손상되거나 삭제되면,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이 신경으로 전달되기 시작하며 통증, 시림 등 자극에 민감해지게 된다.

Q. 라미네이트가 너무 불편해서 제거하고 자연치아로 돌아갈 수 있나.

"치과 의사 김선혁"

라미네이트는 보통의 크라운, 브릿지 보다 치아 삭제가 적은 치료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치아 삭제가 필요한 치료다. 따라서 라미네이트 제거 후 별도 치료 없이, 교정치료만으로 본래의 치아로 지내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렵다.

라미네이트를 제거한 후 치아 교정으로 치아 사이 공간을 메운다고 해도 치아 형태가 예쁘지는 않다. 따라서 라미네이트를 제거한 후, 지르코니아 혹은 PFM 등 추가적인 보철을 하여 공간을 막거나, 보철 치료와 교정을 동반해 공간을 막는 것이 좋다.

"치과 의사 박민재"

라미네이트를 제거하면, 깎인 에나멜층이 노출 돼서 시릴 수 있다. 깎인 치아의 두께도 달라질 수 있다. 또한 삭제된 치아 부분이 거칠다면 부드럽게 다듬는 과정에서 또 소량의 삭제가 이뤄질 수 있다.

기존의 치아 삭제량이 0.2~0.5mm 내외라면 라미네이트 제거 후 부드럽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이라면 다시 라미네이트를 하거나 다른 보철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라미네이트 치료 시 치아 삭제량이 얼만큼이었느냐에 따라서 이어지는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박민재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서준석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이상민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선정연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정수윤 (치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선혁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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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채화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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