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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배우 윤여정이 25일(현지 시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국 독립 영화 ‘미나리’ 순자 역으로 여우조연상을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한국 배우 최초로 받은 연기상으로 의미가 깊은 상이다. 그렇다면 영화 제목인 미나리는 어떤 음식일까?

미나리는 우리나라 자생식물로, 열악한 곳이어도 물기만 있으면 잘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영화 대사 중 “미나리는 아무 데서나 잘 자라서 누구든 뽑아먹고 건강해질 수 있어. 김치나 찌개에 넣어서 먹을 수도 있고 아플 땐 약도 되고, 원더풀 미나리”가 있다. 이는 영화 속 미국으로 떠난 한국 이민자 가족이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정을 ‘어디서든 잘 자라는 미나리’라는 음식에 비유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나리미나리

◇ 미나리의 효능은?

미나리는 봄철 제철 음식으로, 무기질과 섬유질이 풍부해 몸 속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황사, 미세먼지가 많은 봄에 면역력을 기를 수 있게 해주고, 해열 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에 일사병, 폐렴, 유행성 독감 등에 효과적이다. 피의 흐름을 촉진해 혈압 강하에도 도움을 주며, 월경불순이나 간경화,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나리는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미나리는 체중 및 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 연구팀은 비만인 쥐에 한 달간 식이 중량 5~10%를 미나리로 섭취하게 했다. 연구 결과, 미나리를 섭취한 쥐는 모두 체중이 감소했고, 특히 내장지방량 중량이 현저하게 감소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러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60kg 성인 기준으로 하루에 미나리 352~705g을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만큼의 양을 먹기 힘들기 때문에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동의보감에 소개된 미나리의 효능은 아래와 같다.

1. 머리를 맑게 한다
2. 정기를 높여준다
3. 대소변을 잘 보게 한다
4. 음주 후 열독을 제거해준다
5. 부정 출혈 등 여성의 부인병 치료에 좋다
6. 소아의 갑작스러운 고열, 구토, 설사를 낫게 한다

◇ 미나리의 먹는 방법은?

미나리는 데쳐서 양념에 버무려 먹거나 생채로 김치에 넣어 먹어도 좋다. 다만, 너무 오래 삶을 경우 색이 누렇게 되고 영양성분이 빠지기 때문에 물에 살짝 데쳐 조리하는 것을 권한다. 또한, 봄나물 반찬으로 좋은 미나리 나물무침, 미나리 잎과 뿌리를 따 살짝 데쳐 만든 회인 미나리강회로 먹을 수 있다. 특히 미나리를 가장 쉽게 먹는 방법은 삼겹살과 함께 곁들어 먹는 것이다.

하이닥 김병우 한의사는 미나리 외에도 바지락조개, 양파 모두 간 해독 및 지방 대사에 도움이 되지만, 체질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서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속이 찬 사람의 경우 미나리를 조금씩 먹을 것을 추천했다.

뼈 건강과 골다공증 예방에 좋은 버섯전골에 미나리를 넣어 먹을 수 있다. 재료는 각종 버섯, 양파, 배춧잎, 홍고추, 쪽파, 멸치국물, 국간장, 소금, 그리고 미나리를 준비한다. 먼저 버섯을 굵게 채 썰거나 손으로 찢어 준비한다. 배추, 쪽파, 양파, 홍고추, 미나리를 썰어준 후 냄비에 버섯과 채소를 골고루 담아준다. 멸치육수와 국간장을 넣어 끓여준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병우 원장 (한의사), 김선희 푸드스타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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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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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하늘마음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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