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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술, 특히 와인을 많이 마시면 백내장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감소한다.

와인와인

Moorfields Eye Hospital NHS Foundation Trust와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안과학 연구소(UCL Institute of Ophthalmology)의 샤론 추아 박사 연구팀은 음주와 백내장의 연관성을 조사하기 위해 두 코호트 집단에 대해 종적 관찰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에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69,387명(평균연령 56세)과 European Prospective Investigation of Cancer(EPIC)-Norfolk에 등록된 23,162명(평균연령 59세)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추아 박사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와 EPIC-Norfolk의 코호트 집단에서 각각 19,011명과 4,573명의 백내장 수술 사례를 분석했다. 각 코호트 집단의 추적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는 평균 95개월, EPIC-Norfolk는 평균 193개월 동안 진행되었다.

공변인(covariate) 조정 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음주자가 비음주자보다 백내장 수술을 받을 가능성이 작았다.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 집단의 위험비는 0.89, EPIC-Norkfolk 코호트 집단의 위험비는 0.90이었다.

연구팀은 EPIC-Norkfolk 코호트 집단에서는 음주량이 많을수록 백내장 수술을 받을 위험이 감소했지만,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 집단에서는 U자형의 연관성이 나타나는 것을 관찰했다고 전했다. 그중 와인 소비가 백내장에 대해 가장 큰 보호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 소비가 가장 많은 범주에 속하는 사람이 백내장 수술을 받을 확률이 EPIC-Norfolk 코호트 집단에서 23% 낮았고, 영국 바이오뱅크 코호트 집단에서는 14% 낮았다.

추아 박사는 “백내장의 발생은 노화 중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점진적인 손상 때문”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적포도주에 풍부하게 함유된 항산화제인 폴리페놀이 백내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성명을 통해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의학 학술지 Ophthalmology에 2월 8일 게재되었고 미국 건강 정보 사이트 HealthDay에서 4월 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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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래환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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