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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토피피부염 증상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습진이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관절이 접히는 부위라고 알고 있으나, 얼굴 아토피의 비중도 상당히 높다. 얼굴은 눈에 잘 드러나는 부위의 특성상 외적 스트레스가 심한 편이며, 이로 인해 증상이 심할 경우 대인기피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를 동반할 수도 있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겉으로 드러난 피부 증상 완화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피부 아토피 습진은 피부의 심한 가려움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특징적인 피부 양상을 보인다. 피부의 홍반(붉어짐), 구진(오돌토돌한 발진), 건조증, 태선화(두껍고 거칠어짐) 등의 증상과 함께 나이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에도 차이 난다.

피부 아토피 습진은 나이가 들고 면역계가 성숙해지면서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팔이 접히는 부위, 무릎 뒤 오금과 같이 몸의 아토피의 경우는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손이나 발, 얼굴에 습진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 피부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성인 얼굴아토피가 심해진 경우가 적지 않다. 마스크가 접촉되는 볼이나 귓바퀴, 습하고 통풍이 잘되지 않는 입술과 인중 주변뿐만 아니라 마스크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눈과 이마의 아토피피부염 증상 또한 악화된 모습이 종종 관찰된다. 하지만, 마스크가 닿지 않는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눈 주위에 아토피 증상이 유독 심한 경우도 있다. 이때에는 눈두덩이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며 붉다면, 마스크 사용으로 인한 피부염 및 습진보다는 눈 피로, 불량한 수면, 알레르기 비염 및 각 결막염 등이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눈 아토피 악화 요인
① 눈의 피로도 증가
피부 아토피 및 습진은 신체 어느 부위에든 발생할 수 있으며 사람마다 증상이 심한 부위에는 차이가 있다. 그 중 증상이 처음 시작되는 곳 또는 가장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곳은 그 사람에게서 가장 취약한 부위라는 것을 의미한다.

눈 주변(눈꼬리, 눈 밑, 눈꺼풀)에서 아토피가 시작하는 경우에는 눈을 너무 사용하거나 눈의 피로가 심한 경우가 많다. 하루 종일 집중해서 무언가를 보는 일이 많거나 안경을 새로 교체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초점이 잘 맞지 않는 것처럼 눈의 초점이 잘 안 맞는 증상이 있다면 이에 해당한다.

코로나19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멀리 있는 물체를 보는 일이 줄어들고 가까이 있는 TV나 컴퓨터 모니터, 스마트폰을 보는 시간이 불가피하게 증가했다. 그 결과로 안구건조증, 두통, 어지럼증 등도 심해지고 눈 아토피가 악화됐다면 눈이 피로하고 열이 나는 증상을 치료하고 이를 가중시키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아토피 치료에 필수다.

② 불규칙한 수면 습관 및 수면의 질 저하
집중해서 무언가를 보거나 가까이 있는 물체를 보는 일이 많지 않아도 눈의 피로도가 심하면 아토피 증상이 눈에 유독 심할 수 있다. 눈이 제대로 휴식을 취하는 시간은 눈을 감고 쓰지 않을 때, 즉 수면을 취할 때이다. 수면패턴이 좋지 않거나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눈을 과사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로 눈 아토피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자면 아토피가 빠른 속도로 심해질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스트레스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이 있어 신경피부염이라고도 불린다. 스트레스로 잠이 오지 않거나 자다가 자주 깨면 아토피가 심해지고 밤중에 가려움증이 심해져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생기게 된다.

스트레스를 전혀 받지 않고 생활하거나 이미 발생한 스트레스 상황은 피할 수 없지만 이로 인해 신체적으로 긴장이 잘 풀리지 않고 수면의 질이 떨어진 부분을 해결한다면 눈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③ 알레르기 비염 및 각결막염의 영향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환자 중에서는 알레르기 비염이나 각결막염, 천식, 두드러기 등 알레르기 관련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 중에서도 알레르기 비염 및 결막염 증상이 동반될 경우 눈 아토피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가 되거나 고양이 털 등 먼지가 많은 환경에 노출되면 알레르기 비염 및 결막염 증상으로 눈이 가려워진다. 가려움증 때문에 눈을 비비면 얇고 연약한 눈의 피부가 거칠고 건조해진다. 심한 경우 눈의 부종이 심하여 쌍꺼풀이 일시적으로 사라지거나 눈꺼풀에 주름이 여러 겹 생기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눈까지 가려워져 눈 아토피 증상이 심해졌다면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해지도록 하여 감기 기운 즉, 콧물, 재채기, 코 막힘 증상이 완화되도록 해야 한다. 비염과 무관하게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눈 아토피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눈 점막이 쉽게 붓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눈 아토피 치료에 중요하다.

눈 주변 간지러움증

눈 아토피 증상 개선 및 예방을 위한 생활관리법
눈의 피로, 수면장애, 알레르기 결막염 등 눈 아토피를 악화시키는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눈 아토피에 공통적으로 주의해야 할 다음의 관리법에 신경 쓴다면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질환 전문의에게 자세한 진료상담을 받은 후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맞는 것을 실천하는 것을 추천한다.

- 이미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연고를 처방 받아 사용할 경우 안압 상승, 녹내장 발생에 유의하여 장기간 사용을 피한다.
- 실외활동을 늘리고 가까이 있는 물체보다 멀리 있는 물체를 자주 보면서 쉰다.
- 장기간 집중해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볼 경우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인다.
- 취침 전 및 야간에 어두운 조명 아래 스마트폰, TV, 컴퓨터 등의 사용을 자제하여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는 일을 줄인다.
-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어나는 습관을 갖는다.
- 눈 화장은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할 경우 메이크업을 지울 때 피부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드럽게 닦아내고 잔여물이 없도록 꼼꼼히 닦는다.
- 눈이 건조하고 피로하지 않도록 여름철에는 선풍기 및 에어컨 바람을 직접 쐬지 않고 겨울철에는 난방을 과도하게 하지 않는다.
- 만성적으로 눈이 피로할 경우 틈틈이 눈 주변부를 가볍게 지압하여 눈의 피로를 줄이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아토피피부염은 그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만성적인 경과를 밟거나 치료 경과가 더딘 경우가 상당수다. 그러나 피부에만 초점을 맞추거나 외부의 알레르기 요인 및 환경적 요인만 조절하는 것이 아니고 본인의 아토피 상태에 문제를 일으키는 핵심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문제를 일으키는 요인이 무엇인지 찾아내어 단계적으로 치료를 개선해 간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임은교 원장 (한방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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