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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여름철이 되면 무좀(백선)이나 주부습진 등으로 고생하시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고온, 습한 환경, 또는 세제나 비누 등의 외부 요인으로 피부 표면이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이에 대한 반응적 질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증상은 비슷할 수 있지만 조금 다른 유형의 면역 질환이 있는데, 바로 한포진입니다.

한포진이 생긴 손가락한포진이 생긴 손가락

어떠한 환경적 요인, 외부 요인 없이도 발생되기 때문인데, 한포진은 손가락이나 손바닥, 손 옆면 등에 작은 수포가 다발성으로 분포되어 가렵고 증상이 오래된 경우 통증이 있기도 한 습진성 피부 질환입니다. 가렵다 보니 긁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심하게 긁은 경우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수포를 일부러 터뜨리게 되면 주변으로 수포가 더욱 번지거나 군집화되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습니다. 명확한 원인 없이 손바닥, 발바닥 표피 내에 잔 물집을 다발로 형성하고, 또 재발성이 워낙 강해 불편하게 합니다.

무좀과 마찬가지로, 여름철에 더욱 증상 발현이 쉽고, 10세 이후부터 40세 이전에 한포진이 더욱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투명하게 생긴 잔 물집이 급격하게 발생되면 한포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가려움은 물집 이전에 생길 수 있다는 특징도 있습니다. 치료는 스테로이드 연고와 먹는 약을 통해 치료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한포진과 같은 다양한 피부 질환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진균 검사를 통해 무좀인지, 한포진인지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 가까운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한포진은 다행히도 전염성의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기 보다는, 가려움이나 통증 같이 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인 치료를 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면 좋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우진 원장 (피부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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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 진피부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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