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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면서 사임 논란에 휩싸였다.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인해 1차 집권 당시인 2007년에 사임한 전력이 있으며, 최근 정기 건강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돼 추가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대장

아베 총리의 지병으로 알려진 궤양성 대장염은 대표적인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투했을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해 작동하는 면역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해 대장에 염증과 궤양이 발생한다. 주로 15~35세에서 발병하지만 소아나 50세 이상에서도 발병할 수 있다.

궤양성 대장염의 주요 증상은 혈변, 설사, 복통이다. 심해지면 발열과 체중 감소,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장 이외의 피부, 눈, 관절 등에도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대장 내시경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하며 유사 질환과의 감별을 위해 대변 검사도 실시한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염증 부위 및 중증도를 판정하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된다. 증상이 심하거나 탈수, 빈혈 등 전신 상태가 나쁜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주로 장 점막의 염증을 억제하는 약물과 면역 조절 약물 등을 사용해 치료하며, 대장에 큰 출혈이나 천공이 일어난 경우 등에는 대장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궤양성 대장염은 원인이 확실하지 않고 완치에 이르는 특효약도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증상이 개선되어도 염증이 남아있거나 재발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꾸준한 검사와 치료를 통해 관리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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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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