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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밥만 먹으면 졸음이 온다’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화를 위해 혈액이 위장에 몰리면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들어 생기는 이른바 ‘식곤증’ 탓도 있겠지만, 또 다른 이유일 수도 있다. 당을 과다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슈거 크래시(sugar crash)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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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 몸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면 소장은 당을 분해하고 흡수해 혈액으로 보낸다. 이후 당분은 에너지원이 되어 여러 근육 조직으로 공급되는데, 이 과정에서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여 당의 분해를 돕는다.

그런데 당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뇌에서는 도파민 분비가 촉진돼 일시적인 흥분 상태가 되는 ‘슈거 하이(sugar high)’가 일어난다. 하지만 슈거 하이로 인한 행복감은 얼마 지속하지 못하고 순식간에 혈당이 급강하하는 ‘슈거 크래시’가 일어나면서 졸음, 피로, 무력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슈거 크래시를 막기 위해서는 당의 과다 섭취를 피하고 특히 혈당 수치를 급속도로 높이는 정제 탄수화물(백미, 흰 빵, 파스타, 떡) 및 단순당(탄산음료, 주스)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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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선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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