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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혹자는 습하고 더운 여름이 싫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바쁜 일상 중 꿀맛 같은 휴가가 주어진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손꼽아 기다리게 만드는 것 또한 여름이다. 모든 이들이 시원하게 보내야 할 이 여름에 고통 섞인 신음과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요로결석 환자들이다. 여름 감기처럼 겪는 사람만 겪는, 그리고 겪어본 사람만 아는 그 고통을 어떻게 시원하게 날릴 수 있을까?

배를 부여잡고 웅크리고 있는 사람배를 부여잡고 웅크리고 있는 사람

요로결석이란 요로 계통인 요도, 방광, 요관 및 콩팥에 돌이 생겨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여성보다 남성의 발생률이 높고,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요로결석의 일반적인 증상은 옆구리 및 하복부 통증이다. 소화 장애를 일으켜 메스꺼움 및 구토 증세를 보일 수 있으며, 결석이 요로 계통 기관에 내상을 입혔다면, 소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요로결석으로 인한 옆구리 및 하복부 통증은 뻐근한 근육통 정도로 찾아올지 모른다. 하지만 증상이 심한 경우의 통증은 상상을 초월한다. 오죽하면 산통, 급성치수염과 함께 3대 고통으로 꼽힐 정도니 말이다. 따라서 가족력이 있다면 옆구리 및 하복부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요로 계통 검사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재발 또한 빈번하기 때문에 요로결석 치료를 받은 전례가 있다면 평생 가져가야 하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수분 보충에 늘 신경을 쓰고 관리를 해야 한다.

8월은 누군가에겐 즐거운 여름휴가의 달이지만, 애석하게도 요로결석 환자들에겐 가장 조심해야 하는 달이다. 여름철에는 땀 배출로 인한 수분 손실이 많아져 결석이 생기기 쉬운 조건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결석이 큰 경우에는 결석을 파쇄해야 하지만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수분 보충으로 자연 배출도 가능하다. 바꿔말하면, 충분한 수분 보충은 요로결석의 치료법 중 하나이면서 최고의 예방법이 된다는 의미다. 올여름 시원한 물 한 잔으로 요로결석도 예방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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