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하면 생각나는 디저트에는 팥빙수가 있다. 여름을 준비하는 다이어터라면 떠오르는 ‘팥물’은 알고 있는지? 팥물은 팥을 삶아 짜서 체에 거른 물로 직접 먹기 힘든 사람을 위해 볶은 팥을 가루로 내어 물에 타 먹는 제품도 출시됐다.
팥물의 대표적인 효과는 부기 제거다. 이는 팥 안에 들어 있는 칼륨과 껍질 속 사포닌, 식이섬유 때문이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고 부종을 완화하며 사포닌은 이뇨 작용을, 식이섬유는 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변비를 예방해 체중 감량을 돕는 효과가 있다. 팥에 함유된 식이섬유는 사과의 13배, 고구마의 5배나 된다.
팥평소 잘 붓고 손발이 저리다면 팥물을 먹어도 좋다. 팥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에너지 대사를 도와 섭취한 영양분이 에너지로 이용될 수 있도록 해주고, 아세틸 콜린 합성 등으로 신경계 기능을 돕는다. 이 밖에도 비타민 A와 비타민 B2, 니코틴산, 칼슘, 인, 철분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과량 섭취 시 복부 팽창과 통증,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사포닌 때문에 과다 섭취 시 장을 자극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