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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체 능력향상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 및 성취감 등을 위해 운동을 한다. 다양한 목적을 갖고 진행하는 운동 중 오늘은 실내·외에서 모두 가능하며, 큰 부담감 없이 접할 수 있는 클라이밍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실내 클라이밍

클라이밍은 실내를 기준으로 인공암벽으로 만들어진 곳을 위아래, 양옆으로 이동하며 정상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클라이밍’이라는 단어가 생소할 만큼 이전에는 ‘클라이밍’의 영향력이 미미했으며 할 수 있는 곳도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올림픽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그 영향력이 커졌으며 클라이밍장도 많이 생겨 회사원들이 퇴근 후에 할 수 있는 취미생활로도 자리 잡고 있다. 지금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클라이밍의 장점과 주의사항을 알아보자.

전신 근육 및 코어발달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까지

클라이밍은 스파이더맨처럼 매달려 있는 자세를 유지하기 때문에 내려오기 전까지 계속 근육을 사용하게 된다. 이때 요구되는 것은 하체와 상체, 몸통의 적절하고 균형 있는 사용이다. 특히 초보자들은 하체와 몸통보다는 팔과 어깨로 매달려서 버티려는 본능이 강하다. 이럴 때는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전신을 골고루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익숙하게 만들어야 한다. 또한, 몸을 이동시킬 때는 상체로 당겨주고 하체로 밀어서 움직이기 때문에 그 타이밍과 조화를 잘 잡아야 한다.

클라이밍은 멀리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홀드(손으로 잡는 암벽)를 잡으면, 시야가 좁아져 판단력이 흐려진다. 그래서 '루트 파인딩' 이라는 것을 통해 어떤 식으로 목표물을 향해 도달할지 예상하는 시간을 가진 후 눈으로 보았던 기억을 되살려 홀드를 잡고 나아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공간지각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클라이밍 준비 중

클라이밍은 신체적 능력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심적인 요소도 향상된다. 다른 스포츠와 비교했을때, 클라이밍은 스트레스 해소를 가장 우선시한다. 물론 완등하지 못하면 오기가 생겨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목표에 도달하는 것과 상관없이 스스로 목적이 생기며, 목표를 달성했을 때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이러한 결과는 곧 자신감과 성취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지인과 함께 클라이밍을 함으로써 약간의 경쟁과 응원을 하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

어깨 및 발의 부상 가능성이 높아

클라이밍은 내가 예상한 대로 몸이 움직여준다면 전혀 문제가 없는 종목이다. 하지만 변수는 늘 존재할 수밖에 없는데, 욕심과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사람은 모두 유연성 및 근력, 근지구력 등 신체적인 조건이 다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의 완등과 비교하거나 자신도 무조건 완등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등 본인의 능력 이상으로 무리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손으로 홀드를 잡다가 갑자기 미끄러져서 떨어지는 경우, 혹은 양손으로 매달려있다가 한 손을 놓치면서 갑자기 한쪽 팔로만 버텨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어깨의 부상이 쉽게 일어난다. 특히 우리 몸 중 가장 가동범위가 자유로운 어깨는 갑자기 외부의 충격이 가해지면 크게 다칠 수 있다. 만약 어깨의 안정성을 잡아주는 근육인 회전근개를 다치게 되면 어깨에 고질적인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발도 부상의 위험이 큰 부위이다. 발은 클라이밍을 할 때 우리의 몸을 지지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클라이밍화는 특성상 아주 작게 신어야 하는데 신발의 압박으로 피로감이 많이 누적되고 장기적으로는 발의 모양이 변형되기도 한다.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가동범위를 확보하자

모든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클라이밍도 적절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준비를 철저하게 해야한다. 대부분 클라이밍을 잘하기 위해 턱걸이를 하거나 전완근을 단련하기도 한다. 물론 근력과 근지구력을 키우는 것은 목표를 성취하는데 좋은 조건이 된다. 하지만 클라이밍에 최적의 상태를 위한 원동력은 가동범위가 충분히 나오는 유연함과 운동에 최적화된 심박수 상태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다양한 운동을 즐겨야 하는 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즐거움과 성취감보다 부상 없이 안전하게 운동하는 것이다. 위의 주의사항들을 잘 인지한 뒤 안전하고 건강한 클라이밍을 하는 것은 어떨까?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정운경 (운동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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