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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외음부 전정염이란, 유발성 전정통이라고도 알려져 있으며 외음부 주변부의 통증을 주로 호소하는 질환이다. 단순히 외음부 통증, 성교통이라고 알고 있기도 하고 질염이나 방광염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가장 많이는 질염을 치료하러 한의원에 내원하셨다가 또는, 폐경기 이후 질 건조증과 더불어 성교통, 갱년기 증상을 상담하면서 조심스레 외음부 통증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이 질환을 알게 되는 경우이다.

외음부 전정염이 있으신 분들의 증상을 살펴보면 첫 번째는 통증이다.
여성의 외음부와 질 입구가 만나는 부분의 통증으로 살짝 닿아도 쓰라리고 아프며, 성관계 시에도 통증을 느끼며, 산부인과 진료 시에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요가복이나 스키니진 등을 입거나, 삽입형 생리대의 자극 등으로도 외음부가 화끈거린다. 증상이 심해지면 자극과 상관없이 불편감이 생기는데 이 정도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면서,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며 우울감이 동반되는 상황이 된다.

두 번째는 방광 기능의 저하인데, 소변의 횟수가 증가하며 시원하지도 않으며, 요실금도 있으면서 항상 축축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세 번째는 질염 증상과 외음부의 피부 증상이다. 외음부 피부에도 상처가 있기도 하며 질 내부에도 염증이 동반되는 경우이다. 질염의 기본증상인 가려움, 따가움, 분비물 증가, 냄새 등의 증상이 있게 된다.

외음부 전정염의 원인은 호르몬의 변화, 심리적 스트레스, 감염질환, 경직된 골반 근육 등으로 설명을 하지만 정확하게 한가지로 진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내원하시는 분들을 살펴보면, 주로 50대 이상 폐경기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고, 호르몬제를 복용하기도 했으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우가 많다.

한의학에서는 통즉불통(通卽不痛), 불통즉통(不通卽痛)이란 원리로 통증에 대해서 설명을 하는데, 순환이 안 되고 막혀서 통증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우리 몸의 기혈 흐름을 방해해서 통증이 생기는 것인데 그 흐름을 정상화해주는 것을 치료 목표로 한다.

골반의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켜주고, 심리적으로 초조하고 긴장된 상태를 안정시켜주면서 환자분들을 치료해 가는데 한약을 복용하면서 약침, 침치료, 온열요법, 좌훈 요법 등을 활용한다. 일상에서는 복부와 골반을 따뜻하게 하는 핫팩을 하면서 요가나 필라테스 등으로 골반을 열어주고 이완시켜주는 스트레칭을 권해드린다. 누구에게 쉽게 얘기할 수 없는 부분의 통증, 혼자서 고민만 하기 보다는 상담을 받아보시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최지은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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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쉬즈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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