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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나라 속담 중 “첫술에 배부를까” 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완전히 만족할 수 없다는 말을 가리키는 이 말을 남성 수술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최근 들어 남성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얼굴 성형 이외에도 남성 음경 부위의 콤플렉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음경확대술을 받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 일부 남성 중에는 휘어진 성기로 여성과 관계를 가지지 못하거나 평상시 음경의 길이가 3~5cm 미만의 음경왜소증을 가진 경우 기능적인 부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남성 수술을 고려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남성이 크기에 대한 목마름을 해결하고자 음경확대술을 받곤 한다.

대화하는 연인대화하는 연인

음경확대술은 각 재료의 특성에 맞춰 확대의 효과나 시술의 과정에 차이가 있다. 일반적으로 대체 진피, 실리콘 보형물, 필러, 자가 지방 등이 확대 재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그 효과나 특징이 재료마다 차이가 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던 남성들의 주된 목적은 음경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간혹 섣부르게 욕심을 앞세워 남성 수술을 결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남성수술은 남성 생식 기능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쉽게 되돌리기는 어려운 수술인 만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남성의 음경은 다른 신체 부위와 마찬가지로 피부가 늘어날 수 있는 면적에 대한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확대술을 받더라도 남성마다 수술 가능 여부나 확대 효과에 대한 차이가 있다. 또한 남성 수술 후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부작용에 대한 위험도 개인차가 있다. 또한 어떤 음경확대수술이던 인위적인 재료를 주입하거나 삽입하였을 때 수술 직후 이질감이나 불편함을 일시적으로 호소할 수 있다. 재료에 따라 남성의 개인적인 회복 능력에 따라 그 기간이 달라질 수 있으며 수술 후 관리에 따라서도 염증이나 기타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

음경확대수술에서 주의해야 하는 점은 부작용뿐만이 아니다. 남성 수술 직후 관리가 부족했거나 개인적인 부작용으로 인해 염증 등의 문제로 인해 조직 등이 손상된 상태라면 재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수술 미숙으로 인해 1차 남성 수술이 실패한 경우나 재료의 과도한 흡수로 인해 음경의 모양이 울퉁불퉁하게 기형적으로 변하거나 사이즈 축소가 된 경우, 음경의 한 부분에 혹이 난 듯 확대 재료가 뭉치거나 한 눈으로 보아도 비대칭이 심한 경우 재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일차적으로 음경확대수술을 받은 후 재수술은 1차 수술보다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지게 된다. 같은 부위를 재수술할 경우 조직 간의 유착이 심하고 정상적인 해부학적 구조가 변형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1차 수술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실패할 가능성 또한 높아지게 된다. 또한 이미 실패한 기억이 있는 남성들이 받는 심리적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에 재수술에 대한 부담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1차 남성 수술을 받을 때 더욱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만약 재수술이나 추가 확대가 필요한 상태라 판단될 때에는 추가 확대가 가능한 상태인지, 가능하다면 얼마나 확대가 가능하며 어떤 재료를 통해 확대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1차 수술에서 진행할 때 사용된 재료가 무엇인지도 고려한 후 문제가 된 1차 수술의 재료를 제거하거나 추가로 재료를 주입하여 형태를 고르게 만드는 방식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음경확대술은 남성의 트라우마나 심리적인 만족감을 채워줄 방법이 되지만 충동적으로 음경 확대를 진행하거나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진행하지 않은 채 불법적인 시술을 통해 확대를 진행하는 경우 부작용이나 관리 미숙으로 인한 여러 문제를 직면하게 될 수 있다. 남성 수술을 결정할 때에는 숙련된 의사가 시술하는가, 수술을 진행하는 환경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는가, 사용되는 재료의 적합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한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도리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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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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