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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온도가 30℃, 습도가 60%를 넘는 ‘찜통’ 같은 더위엔 바다에 풍덩 몸을 담그고픈 마음이 든다. 하지만 바닷물 속에 박테리아가 우글거리고 있다는 걸 아는지? 미국의 의학 포털 웹 MD에서 바닷물에 들어가기 전 기억해야 할 것을 이야기했다.

최근 미국에서 바다에서 수영한 사람이 살을 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됐다는 것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하지만 해변을 여행하면 설사, 메스꺼움, 호흡기 감염이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연구자들은 미국 수로 안의 박테리아가 매년 9천만 건의 위장, 호흡기, 귀, 눈, 피부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산한다. 하지만 피부 심부 피하조직이 썩어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괴사성 근막염’은 매년 1,500건 미만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해변을 거니는 여인해변을 거니는 여인

안전한 물을 홍보하는 단체인 Swim Drink Fish의 Mark Mattson 대표는 “하수 배출과 같은 분변 물질은 바다에 오염을 야기한다”고 말하며 “비가 내린 후 도시 근처에 있는 해변은 지표면을 흐르는 빗물인 유거수로 오염되고 농촌 지역에서는 농업 공해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바닷물에 그냥 들어가도 안전한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미국을 여행한다면 미국 환경보호국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미국 전역에 걸쳐 주, 지역 보건 기관은 해안 및 미국 오대호의 수질을 모니터링 한다. 일반적으로 대장균 박테리아와 대변 오염을 나타내는 장내 세균을 검사하는데 연방 정부가 정한 수치를 넘어서면 해변은 수영이 금지된다. 이는 미국 환경보호국 홈페이지(https://watersgeo.epa.gov/beacon2/)에서 확인할 수 있다.

Mattson 대표는 물속에 사람들이 많다면 안심해도 된다고 한다. 이는 물이 깨끗하다고 느끼는 지역 사람들의 사인이라고 이야기한다. 맑아 보이는 바다에 뛰어들고 싶어도 사람이 없다면 자제하자. 하지만 해변 근처에 배출 파이프가 보인다면 오염 물질이 흘러들어올 수 있고 최근에 비가 내렸다면 도시 근처의 해변은 오염되기 쉬우니 피하자. 전 세계 수천 곳의 수영 명소를 모니터링하는 Swim Guide 애플리케이션(www.theswimguide.org)을 사용해도 된다.

해수욕장에서 모래를 만지고 수영을 하며 즐긴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은 후 음식을 먹어야 한다. 수영하는 동안 물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하고 몸에 상처가 있다면 바다에 들어가는 것을 피하자. 해수욕이 끝난 후 집에 들어가면 몸 전체를 씻어야 한다. 하지만 수영 후 기분이 좋지 않거나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즉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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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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