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주부 A 씨는 탄력 없이 축 늘어진 팔뚝을 보며 올해는 꼭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넷에서 좋다는 여러 가지 다이어트를 시도한 결과 체중감량에는 성공했지만, 팔뚝 살은 여전히 그대로다. 그래서 팔뚝 지방분해 주사나 지방흡입 수술까지 고려하고 있지만 막연한 두려움에 망설여진다.

늘어진 팔뚝살을 보고 놀라는 여성늘어진 팔뚝살을 보고 놀라는 여성

A 씨와 같은 상황에 필요한 것이 바로 전문의의 조언이다. 우리는 몸이 아플 땐 병원에 가서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약을 처방받는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할 때는 병원에 내원하기보다는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정보에 의존하고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한다. 사실 비만도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의 일종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단순히 미용 목적으로만 생각하여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므로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어트를 하기 전에 먼저 체중이 증가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시술을 선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A 씨의 경우, 먹는 양은 많지는 않지만, 남편과 아이들의 생활방식에 맞추느라 불규칙한 식습관이 비만의 원인이 되었다. 특히 팔뚝 살이 찐 이유는 팔 근육의 과사용으로 인해 섬유 부종성 셀룰라이트가 생겼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살림하면서 팔 근육을 사용할 일이 많고, 이로 인해 섬유 부종성 셀룰라이트가 형성되기가 쉬워 팔이 두꺼워진다. 하지만 이를 알지 못한 채 다이어트를 하면 팔뚝이 가늘어질 리가 없다. 셀룰라이트가 원인인데 지방분해 주사를 맞거나 지방흡입 수술을 한다고 효과가 있을 리 만무하다.

이 경우, 고주파 치료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우선 체외 충격파로 섬유 부종의 원인이 되는 근막염증을 제거하고, 피부 표면에 고주파 열에너지를 침투시켜 지방세포를 파괴한다. 이처럼 충격파와 고주파 시술로 염증을 치료하면 자연스럽게 팔뚝도 가늘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많은 주부가 팔뚝 살은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찌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절대로 빠지지 않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게으르고 운동을 하지 않아서 살이 쪘다는 오해도 많이 받는다. 물론, 일부는 그럴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팔 근육의 과사용으로 인해 섬유 부종성 셀룰라이트가 생성한 것이다. 그러니 잘못된 상식을 깨고, 본인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먼저 파악한 후 알맞은 방법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팔뚝 살을 빼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세현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세현 린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