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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마치 어린아이가 된 것처럼 화장실 고민을 하는 중장년층 남성이 늘고 있다. 바로 배뇨장애 때문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소변’과 관련해 일상에서 불편함이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외출 직전, 집에서 화장실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에 올라타는 순간 참을 수 없을 만큼 소변이 마렵다던가, 어렵사리 화장실을 찾아 볼일을 보고 난 뒤에도 금방 신호가 올 것이 두려워 화장실 위치를 자꾸만 찾게 된다.

배뇨장애가있는 남성배뇨장애가있는 남성

‘빈뇨’는 배뇨 횟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증상이고, ‘급박뇨’는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려운 증상을 말한다. 대개 두 가지 증상이 함께 잘 나타나며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이 외에도 흔한 배뇨장애로는 소변을 봐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한밤중에 소변을 보기 위해 여러 번 잠에서 깨는 야뇨증, 힘을 주어야만 소변이 나오는 증상 등 다양하다.

배뇨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배뇨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중장년층 남성들의 상당수는 그 원인이 ‘전립선’의 문제로 인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특히 ‘전립선비대증’이 대표적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유전, 스트레스, 생활습관 등의 원인으로 인해서 25g 내외인 정상적인 전립선의 크기가 2배에서 많게는 3~4배까지 비대해지는 것을 말한다.

비대해진 전립선은 주변 조직인 요도와 방광까지 영향을 끼쳐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배뇨장애를 유발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날씨에도 영향을 많이 받아 특히 요즘과 같이 추운 계절이면 더 많은 환자가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러한 증상을 그대로 방치해 전립선이 많이 커지면 방광에 오줌이 괴어 있지만 배뇨하지 못하는 상태인 ‘요폐’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배뇨장애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추운 날씨에 증상을 참고 견디다가 날이 풀리는 시기에 증상이 약간 완화되었다고 해서 증상의 근본적인 원인이 사라진 것이 아니다. 반드시 비뇨기과에 방문하여 현재 겪고 있는 배뇨장애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상담과 진료를 통해서 빠르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도리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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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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