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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세상에는 차마 내 입으로는 말 못 할 고민이 여럿 있다. 특히 남성의 사이즈와 성기능의 부족과 관련한 문제는 더욱 예민한 주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타인과 고민을 나누고 대화하며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지만, 이런 남성의 문제는 쉬이 입 밖으로 꺼내기가 어려워 혼자 끙끙 앓으며 자신감을 잃어가는 남성들이 대다수다.
 
그런 이유로 최근에는 남성만을 대상으로 진료하는 비뇨기과들이 많아져, 고민 남성들의 ‘음경확대술’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높아졌다. 비뇨기과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남성 수술은 자연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남성 콤플렉스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수술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하는 남성들도 적지 않다.
 
고민하는 남성고민하는 남성
대표적인 오해 중 하나는 바로 ‘음경 길이 연장술’이다. 함몰음경으로 평상시 사이즈가 너무 작아 콤플렉스인 환자들을 위한 술법으로 치골 부위에 음경을 고정하고 있는 현수인대를 잘라주고 주변 조직을 박리하여 과도하게 함몰된 음경을 밖으로 꺼내어주는 방법이다. 종종 ‘음경 길이 연장술’이 발기 이후의 길이를 연장시켜 관계 만족도를 개선하는 수술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으나 기대와는 다르게 관계 만족도에 관여하는 발기 시 길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술법이다.
 
또 하나의 오해는 음경확대 시 사용하는 ‘대체 진피’에 관한 것이다. 대체 진피는 인체 또는 동물의 피부 콜라겐을 이용하여 만든 인공 진피조직으로 음경확대술의 삽입재료로 사용이 된다. 음경 기둥 부위의 콜레스근막층과 벅스근막층 사이에 삽입하여 환자의 조직으로 생착이 되도록 유도를 한다. 그런 이유로 삽입재의 재료가 두꺼울수록 확대의 효과도 두드러져 많은 남성이 ‘대체 진피는 두꺼우면 두꺼울수록 좋다’라는 오해가 자리 잡게 되었는데 실제로는 환자마다 다르다. 환자의 기존 크기와 피부의 탄력에 따른 대체 진피 두께 및 제품 선정이 중요하다. 실제로 환자의 개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재료를 삽입이 강행될 경우 발기 시 통증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남성 수술을 선택할 때는 환자 본인의 현재 상태와 가장 적합한 술법이 무엇인지 철저하게 따져보고 결정해야 후회 없는 수술 결과를 얻어볼 수 있다는 걸 잊지 말자.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도리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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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리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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