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헬시라이프

여성은 심리적으로 나이에 민감하다. 나이와 다르게 어려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때문에 동안 유지를 위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아 관리받는 여성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혹시 질에도 나이가 있을까? 겉으로 보이는 외모의 아름다움 못지않게 부부관계에 있어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질의 건강이다.

중년 커플중년 커플

질에도 나이가 있다?

질 역시 피부와 근육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노화에 따라 탄력과 윤기를 잃어가게 된다. 질이완, 질건조증이 이를 설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20~30대는 질 내 주름도 많고 애액도 많이 분비된다. 초음파 영상으로 질벽 두께를 확인해보면 3mm 이상인 걸 확인할 수 있다. 그러다가 40대가 되면 질 내 주름이 감소하는 걸 알 수 있다. 이는 단순히 노화 때문만은 아니고 출산 시 질근육의 이완 또한 원인이 된다. 본격적으로 폐경에 가까워지는 50대에는 질벽의 두께가 상당히 얇아진다. 더불어 질주름도 줄어든다. 이때까지는 성생활이 가능할 수 있으나 질벽이 얇아져 실핏줄이 보이게 되는 60대가 되면 쓰라림, 출혈 등 때문에 성생활에 어려울 수 있다.

질나이, 젊어질 수 있을까?

흥미로운 사실은 질 나이가 탄생 나이와 동일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얼굴처럼 겉으로 보이는 피부의 나이가 젊어 보일 수 있는 것처럼 질 역시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질이 젊어지면 좋은 이유는 그만큼 성생활 수명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질나이를 알고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만족스러운 성생활과 부부관계를 위한 첫걸음이다. 질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질의 두께, 주름, 애액 분비량, 연령 등에 따라 관리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레이저 시술부터 여성호르몬 치료까지 연령에 맞게 관리할 수 있으며 자신에게 맞는 관리 방법을 찾을 때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관수 원장 (산부인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김관수 유로진여성의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