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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습진은 우리를 괴롭히는 피부 질환 중에서도 가장 흔한 질환이다. 붉은 반점, 각질, 부종, 가려움 등 증상이 다양하다. 난치성 질환으로 유명한 아토피 역시 습진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으며 지루피부염도 습진 질환 중 하나이다.

습진은 형태, 증상과 특징에 의해 다양하게 나눠진다. 원인에 따라 아토피, 접촉성 피부 질환으로 나누기도 하며, 질환 모양에 의한 화폐상 습진, 부위에 의한 유두 습진, 증상으로 나누면 지루피부염, 한포진, 결절성 양진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염증 진행에 따라 급성, 아급성, 만성으로도 분류가 가능하다.

가려움이 있는 여성가려움이 있는 여성

습진 종류가 이처럼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 또한 개개인 환자들의 특징과 질환을 정확히 판단하여 습진 치료라는 포괄적 개념으로 접근하되, 맞춤형 치료가 무척 중요하다. 특히 초기에 습진을 치료하지 못해 만성 습진이 되면, 치료도 어려워지고 기간도 늘어나기에 적극적 치료 자세가 필요하다.

습진은 복합적 원인으로 인한 인체 열 순환장애와 면역력 저하 증상으로 인해 발생한다. 개인적 체질, 식습관, 기후와 환경,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면역 불균형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몸속 열 순환에 이상이 생겨 ‘피열’과 ‘심부 체온 저하’가 일어난다. 심부 체온이 낮아지면 면역력이 약해지고 피부 온도가 높아지면서 피열이 진행돼 습진이라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피열은 피부로 열이 쏠려 수분과 온도 밸런스가 흐트러져 염증이 생기는 현상이다. 심부 체온 저하는 면역 저하로 인해 열 순환의 문제가 생기면 몸의 온도가 낮아지는 증상이다.

한의학은 면역력을 높이고 열 순환의 균형을 되찾아 심부 체온과 피열을 극복하는 것이 습진 치료의 핵심이라고 여긴다. 한약을 통해 신체 면역력과 장기의 밸런스를 개선해 열을 다스리고, 약침을 통해 약액을 피부에 직접 주입함으로써 피부 재생력을 높인다. 침 역시 기혈 순환을 도와 열이 잘 순환하도록 돕는다.

습진은 면역 문제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평소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 몸의 밸런스를 위해 식습관을 개선하며, 충분한 수면과 함께 평소 피부 보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의정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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