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지방흡입으로 체형 고민을 해결한 후 체형이 다시 수술 전처럼 돌아가는 것은 아닐까 걱정돼 음식 섭취를 심하게 제한하는 경우가 있다. 지방흡입후기만 봐도 지방흡입 후 살이 찔까 삼시세끼 샐러드만 먹었다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지방흡입은 복부, 허벅지, 팔뚝 등에 과도하게 쌓인 지방세포를 제거해 부분 비만을 개선하는 수술이다. 비만의 원인이 되는 지방세포를 직접 추출하기 때문에 요요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수술 후에도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하면 수술 결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그렇다고 굶거나 샐러드만 먹으면서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면 오히려 폭식을 유발할 수 있다.

연어와 올리브오일연어와 올리브오일

특히 지방을 아예 먹지 않으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우리 몸에 지방이 부족해지면 피부 건조, 집중력 감소, 피로, 면역력 감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 회복을 돕기 위해서는 몸에 이로운 지방을 선택해 적당량 섭취해야 한다.

어떻게 지방을 먹어야 건강도 지키면서 살찔 걱정도 덜 수 있을까. 먼저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둘은 체지방량을 증가시켜 비만을 일으키고, 혈중 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고기를 먹을 땐 삼겹살, 갈비, 베이컨 등 포화지방산이 많은 부위는 피하고, 케이크, 도넛 등 트랜스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은 섭취 빈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조리 과정을 살짝 바꾸면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마가린이나 쇼트닝 대신 식물성 기름을 이용하고, 튀기는 조리법 대신 굽거나 삶는 조리법으로 요리하면 트랜스지방산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체중 감량과 건강 증진을 생각한다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불포화지방산은 L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불포화지방산은 연어, 고등어, 삼치 등의 등푸른 생선, 견과류, 식물성 기름에 많이 들어 있다. 단 견과류는 많이 먹으면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되므로 하루 한 줌만 섭취하는 것이 좋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손보드리 (가정의학과 전문의)>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손보드리 365엠씨(mc)병원 전문의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