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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7개국 대규모 유럽 코호트 연구에 따르면, 업무 스트레스가 심한 남성일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다.

런던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미카 키비마키 박사 연구진은 영국과 프랑스, 핀란드, 스웨덴 등 유럽 내 10만 명에게서 14년간 수집된 건강 및 스트레스 관련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고 업무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남성 사망자는 1만인년(1만 명을 1년간 관찰한 결과)당 149.8 명이었고, 그렇지 않은 남성은 97.7 명으로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남성의 사망률이 확연히 높았다.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률 증가는 흡연자와 거의 비슷했고 고혈압, 고콜레스테롤, 비만한 사람, 신체활동이 부족한 사람, 술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보다 높았다.

극도로 스트레스 받은 남성극도로 스트레스 받은 남성

미카 박사는 논문에서 “심혈관 질환을 가진 남성의 직업 긴장도가 높을수록 사망률 역시 상당히 높았다”고 서술하고 “그러나 기존 및 생활 습관 위험 요소(고혈압, 흡연, 비만, 신체적 비활동 등)를 관리하는 것이 반드시 과로와 관련된 사망 위험률을 완화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은 지침을 통해 심리 사회적 스트레스는 건강한 생활 방식과 적절한 약물 복용을 방해하는 잠재적 요소임을 강조하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거나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관리하라고 권고했다.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이러한 권고 사항과 일치하지만, 남성에게 스트레스가 주는 해로운 영향은 생활 방식 위험 요소를 관리하고 약물치료를 충분히 하지 못해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한다"고 밝혔다.

직장 내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 악화 해결책으로는 상담, 재활, 직업 재설계, 근무 시간 단축, 건강을 이유로 한 은퇴 등이 있다고 연구진들은 권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랜싯 당뇨병 및 내분비학회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 온라인판에 개재되었고 메드페이지, 더 가디언 등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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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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