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한포진은 일반적으로 손과 발에 가려움, 발진과 수포, 구진을 동반하는 난치성 염증 질환이다. 큰 범위에서는 피부 습진의 한 갈래로 증세 변화가 다양한 특징이 있다.

한포진은 일반 습진과 달리 외부의 자극으로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주로 미용업계, 종이를 많이 만지는 직업, 화학 연구원 등 손에 화학물질을 많이 만지는 직업군 환자의 비율이 높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걱정스러운 표정의 여성걱정스러운 표정의 여성

작은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수포가 커짐에 따라 융합하여 큰 수포를 이루기도 하고, 각질화되면서 갈색점 같은 인설이 생기기도 한다. 증상이 만성화되면 태선화 등 난치성 증세가 나타나며 수포가 사라지면 다른 습진과 구별이 어려워져 치료가 더 까다로워진다.

과거에는 한포진이 땀샘과 관련된 질환이라 생각했지만, 의학이 발달하면서 깊은 연관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임상적으로도 다한증 환자와 한포진 환자의 임상적 특징은 다른 경우가 많다. 또한 한포진 환자에게는 손발의 한포진과 더불어 유두 습진, 화폐상습진, 아토피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아서, 치료 시 손발 외에도 온몸의 피부 상태 체크도 필요하다.

한의학에서 한포진은 사람마다 특수한 성질을 가진 기와 혈, 내장기관 불균형으로 인한 한열 부조화 등이 피부로 보이는 염증 질환이다. 다른 습진 질환보다 위는 덥고 아래는 차가운, 상열하한의 특징이 더 뚜렷하다.

한포진은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닌 기혈순환 장애로 인한 인체 면역 질환이라 할 수 있다. 근본적 치유를 위해서는 꾸준히 장기 기관과 피부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고 떨어진 인체 면역력을 회복해야 한다.

부족한 기혈을 보완하는 한약, 몸 안의 열기, 독소, 염증 배출을 돕는 환, 한포진의 염증을 줄이고 가려움을 완화하는 약침, 침체된 기혈 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침 치료 등을 통해 피부 재생력을 회복하고, 세포의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포진은 현대인의 질환이라고 할 만큼 정서적 스트레스가 증세에 큰 영향을 끼친다. 치료 과정에서 스트레스 관리가 완치에 큰 영향을 주므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윤정제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윤정제 HiDoc 한의사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