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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들어 탈모환자 증가와 헤어라인 교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모발이식 수술에 대한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풍성한 모발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마라인과 측면 라인을 교정하면 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을 준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정확한 정보와 본인 상태를 파악한 후에 수술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실패했거나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재수술을 받으려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탈모와 헤어라인 교정에 있어서 근본적인 해결 방법인 모발이식은 수술 후 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한 번 잘못 수술을 받으면 재수술을 받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빗으로 머리 손질하는 남성빗으로 머리 손질하는 남성

재수술의 첫 번째 이유는 이식한 모발의 생착률이 현저히 떨어진 경우입니다. 모발이식은 본인의 후두부 자가 모발을 사용하여 앞이마 라인, 정수리 등 필요한 곳으로 옮겨 이식하는 것이므로 한 번에 대량으로 후두부 모발을 채취해서 이식합니다. 그러나 생착이 되지 않으면 추가 재수술시 필요한 모발이 없어 곤혹스러운 경우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첫 수술의 생착률이 최소 90~95%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1년 정도 경과한 시점에 추가 수술을 시행해 소량으로 모발을 필요 부위에 이식해서 밀도를 올리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재수술의 두 번째 이유는 헤어라인 교정 시 디자인이 본인 얼굴에 어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얼굴 비율을 고려해 이마 라인 높이를 적절히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좁은 이마를 만들면 답답해 보이고 무리하게 이마 라인을 많이 낮추면 전체적인 헤어 밀도가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측면 라인도 너무 무리하게 얼굴 중심 쪽으로 당기면 오히려 얼굴이 커 보이고 광대가 튀어나온 듯한 인상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모발이식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1차 수술 후 최소 10개월에서 1년이 경과한 시점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고 2차 모발이식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모발이식은 단순히 후두부 자가 모발을 채취하여 앞 라인에 옮겨 심는 것이 아니라 모발이 안전하게 잘 생착할 수 있도록 손상 없이 모낭세포를 채취하고 얼굴 형태, 디자인된 헤어라인, 전체적인 탈모 영역을 모두 고려하여 고도의 집중력과 기술력으로 섬세하게 시행해야 합니다. 또한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통증, 이식모발 탈락, 모낭염 등에 대한 처치도 동반되어야 모발이식 수술 후 재수술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신한종 원장 (외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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