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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진료를 하다 보면 가슴확대수술 후 유방검진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된다. 과거 잘못된 정보로 인해 가슴확대수술 후 유방검진이 불가능할 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가슴확대수술은 유방검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가슴보형물을 이용한 가슴확대를 했다면 매년 유방검진을 하도록 권장한다. 다만 지방이식, 필러, 파라핀 등을 이용한 가슴확대를 한 환자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 수 있다.

유방검진유방검진

최근 사용되는 가슴확대방법은 대부분 근육 아래에 보형물을 넣는 방식인데, 이는 유방촬영술(Mammogram)과 유방초음파검사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또한, 재수술이나 애니메이션 변형, 두꺼운 피하조직으로 근육 위에 넣었더라도 유방초음파검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가슴 보형물이 있는 환자의 유방초음파검사 사진(사진제공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가슴 보형물이 있는 환자의 유방초음파검사 사진(사진제공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

△ 가슴 보형물이 있는 환자의 유방초음파검사 사진: 검사상 특이증상이 확인되지 않는다.

가슴 보형물이 있는 환자의 유방초음파검사 사진(사진제공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가슴 보형물이 있는 환자의 유방초음파검사 사진(사진제공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

△ 가슴 보형물이 있는 환자의 유방초음파검사 사진: 검사상 유방결절이 관찰된다.

유방은 피부, 지방층, 유선층, 근육층의 순서로 구성되어 있는데, 종양은 유선층에 발생하기 때문에 유방검진도 주로 유선층을 확인한다. 물로 지방층에도 지방종이 발생하기도 하며 피하낭종처럼 피부 바로 밑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는 유방초음파검사를 통해 구별할 수 있다.

가슴보형물과 관련하여 다양한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도 매년 유방초음파검사는 필수적이다.

특히 구형구축이 의심된다면 초음파를 통해 두꺼워진 피막을 측정해볼 필요가 있으며, 파열이 의심된다면 MRI를 시행하기 전에 일차적으로 전문의에게 초음파검진을 통해 파열 여부를 대부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갑자기 가슴이 붓고 통증이 생겼다면 이것도 초음파검사를 통해 단순한 피하조직의 염증인지, 보형물 주변에 장액종이 다량 발생한 것인지를 분간해서 원인에 맞게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갑자기 가슴모양이 변한 경우 물방울 보형물이라면 보형물이 회전되었는지 혹은 뒤집어졌는지, 파열되었는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것도 초음파를 이용하여 찾아낼 수 있다.

이렇듯 가슴확대수술을 했다면 매년 정기적인 유방초음파검사를 통해 암 검진과 보형물 검진을 받아 건강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수술 후 6개월 혹은 그 이상이 지나 가슴에 다량의 장액종이 발생했다면 보다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지방이식과 필러를 이용한 가슴확대의 경우에는 유방초음파검사시 장애가 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파라핀을 넣은 경우는 유방촬영술과 초음파를 이용한 유방검진은 불가능하며, 대신 MRI 검사를 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된 결과를 얻기가 어렵다. 그래서 파라핀을 넣은 환자의 경우 유방암이 발생하면 진단 시기가 늦춰져 완치 가능성이 낮아질 위험이 높다. 그러나, 비록 완전한 검사가 되지 않더라도 정기적인 유방검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필수이다.

<글 및 사진 제공 = 하이닥 의학기자 김재홍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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