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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12월 달력에서도 남은 날짜가 몇 안 되는 요즘은 송년회 등 각종 회식 자리가 많아지는 시기다. 팔뚝·허벅지·복부 등의 지방흡입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수술 후 식이조절로 자가 관리를 하는 분들이라면 이 시기가 빨리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일 터.

술은 다이어트에 좋지 않지만, 지방흡입 수술을 했다면 더욱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은 일시적으로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기도 하지만 알코올 성분이 간에 무리를 주고, 결국은 신진대사를 떨어뜨리므로 최소 한 달 동안은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지방흡입 수술을 한 지 한 달이 넘어 술을 마셔도 된다고 하더라도, 수술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식이조절은 필수다. 그런데 회식 자리를 꼭 가야 하는 경우라면?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폭음을 피하도록 하자.

1) 굶지 않는다! 공복감 해소하고 참석

파티를 즐기는 여성파티를 즐기는 여성

먼저 모임에 절대 공복으로 가지 않는다. 대부분 회식이 있는 날에는 술과 안주를 많이 먹을 걸 생각하고 일일 섭취 칼로리라도 줄이자는 생각에서 굶고 가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배가 너무 고프거나 갈증이 나면 오히려 회식 자리에서 술과 안주를 더 많이 먹게 된다. 모임에 참석하기 전 우유 한 잔 등으로 공복감을 해소하는 것이 과음과 과식을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2) 도수가 낮은 술 선택, 충분한 물 마시기

술을 마실 때는 되도록 도수가 낮은 술을 선택하고, 술을 섞어 마시면 칼로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한 가지 종류로 마시는 것이 그나마 좋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음주량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술을 마시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 갈증이 나는데, 이때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술을 더 마시게 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가벼운 메뉴 선택, 삼겹살보다는 목살

안주도 더욱 가벼운 메뉴를 선택하도록 하자. 고깃집에 간다면 기름이 많은 삼겹살보다는 목살이나 갈매기살을 주문하고, 호프집에 간다면 프라이드치킨이나 양념치킨 대신 로스트 치킨, 살코기 위주의 안주를 선택하자. 양배추 샐러드 등 과일이나 채소가 주가 되는 안주를 같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했던가? 회식 자리를 술에 대한 걱정보단 지인과의 추억을 쌓는 자리로 여기고, 지혜롭게 즐길 방법을 알아둔다면 한 해를 보다 가볍고 의미 있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조민영 원장 (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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