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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하루 잠깐 건강검진을 받는 데도 긴장이 되는데, 지방흡입 수술을 앞둔 환자들은 얼마나 많이 긴장될까? 지방흡입 후 관리를 위해 내원한 환자들 가운데는 지방흡입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에 놀랐다고들 말한다. 그 중 많이 들었던 것이 약 복용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평소 같았으면 생리통 등 아플 땐 무조건 약을 찾았을 텐데, 인터넷 지방흡입 후기를 찾아봐도 정보가 없어 수술 전 약을 먹어도 되는지 망설여졌다고 한다.

성인성인

지방흡입 전에는 병원에서 안내하는 준비사항에 따라야 한다. 그래야 수술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고, 수술 후에도 자신이 기대했던 수술 결과를 볼 수 있다.

지방흡입 일주일 전부터는 염증을 막기 위해 음주와 흡연은 피해야 한다. 또한 허벅지, 복부, 팔뚝 등 지방흡입을 할 부위의 감염을 막기 위해 말끔하게 제모해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화장은 가볍게 하고 매니큐어를 지우는 것이 좋다. 수술 중에는 입술 색이나 손톱 색으로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데, 화장이 너무 짙거나 매니큐어가 칠해져 있으면 환자의 상태를 명확하게 확인하기가 어렵다.

앞서 언급한 여성 환자와 같이 수술을 앞두고 약물 복용에 대해 걱정하는 환자들도 종종 있다. 출혈을 유발할 수 있는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피록시컴, 비타민E, 관절염치료제는 복용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비타민C와 타이레놀은 복용해도 괜찮다. 그렇다 하더라도 모든 약을 복용하기 전에는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좋다. 평소 규칙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있다면 지방흡입 상담을 할 때 미리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방흡입 전에는 안전한 수면마취를 위해 금식은 8시간 정도 해야 하며, 물은 4시간 전 200cc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깜박하고 음식을 먹었거나 물을 마셨다면 즉시 병원으로 연락해 수술 시간을 미루는 것이 현명하다. 조금 번거롭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안전을 위해서라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어경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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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경남 365엠씨(mc)병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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