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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온탕 반신욕이 고환의 정자형성 기능에 방해가 되고, 발기부전이 발생할까 걱정하는 남성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아주 많은 남성들이 실제로 진료실이나 온라인 상담에서 많이 질문하는 내용입니다. 고환은 체온보다 1~2도 정도 낮은 상태에서 가장 최상의 정자 생성 기능과 호르몬 발생 기능을 발휘할 수가 있습니다. 고환의 위치가 복부가 아닌 복부 외부의 음낭에 위치하는 것이 바로 고환을 체온보다 낮게 유지하려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비뇨기과적 지식에 근거해서 온탕 반신욕이 고환 기능에 오히려 방해가 되고, 발기부전이 발생할까 걱정하는 남성들이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20~30분 정도의 따뜻한 온열이 음낭에 전달된다고 고환 기능이 저하되고 발기부전이 발생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매일 적당한 시간의 온탕 반신욕은 고환과 전립선으로 가는 혈류순환을 증가시켜서 정자 생성 기능을 호전시키고,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사우나사우나

Q. 그럼 어떠한 환경일 때 고환의 기능에 장애가 발생하고, 발기부전의 가능성이 증가하나요?

20~30분 정도의 적당한 온탕욕은 도움이 되지만, 매일 하루에 수시간씩 장기간 사우나를 이용하거나 작업환경 자체가 고온다습한 경우에는 고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발기부전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즉, 항상 오랜 시간 고온 상태가 고환에 전달되는 경우에는 체온보다 낮아야 되는 고환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발기부전의 가능성 또한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고온의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상황은 최대한 피하거나 줄여야 합니다.

Q. 헐렁한 속옷이 딱 붙는 속옷보다 발기부전 예방과 정자 생성 기능에 유리하다는 의견은 어떤가요?

우선 고환의 정자 생성 기능과 음낭부 피부질환 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헐렁한 트렁크 형태의 속옷이 고환의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고 발기부전 예방에도 좋은 것은 정확합니다. 물론, 본인의 취향에 따라서 딱 붙는 속옷도 너무 자극이 되지 않으면 크게 상관없지만, 자극이 될 정도의 속옷은 음낭피부의 온도를 상승시켜서 음낭피부질환을 일으키고 지속적으로 이러한 자극과 온도 상승이 되면 고환의 기능 저하와 발기부전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Q.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장시간 운전하는 남성들은 발기부전, 전립선염 등의 성 기능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고 걱정하는 남성들이 있던데 실제로 그렇습니까?

남성이 하루 종일 앉아서 일을 하게 되면 발기부전, 전립선염 등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계속해서 앉아서 일하게 됨으로써 남성의 하체 근육은 퇴화가 되고 근위축이 나타나게 됩니다. 앉아서 일하는 자세에서 발생하는 전립선 압박과 골반 신경의 짓눌림은 발기부전과 전립선염의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아울러 음경 혈관으로 가는 박동성의 혈액 순환이 현저히 저하됨으로써 남성의 발기부전에 위험 신호등이 켜지게 되는 것입니다. 음경 혈관은 아주 가늘고 약하므로, 종일 앉아서 일하는 정도의 과도한 업무 강도와 하체 근육 위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서 남성의 발기부전과 전립선염이 동시에 나타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자리에 앉아 있는 남성자리에 앉아 있는 남성

Q. 그렇다면 이렇게 종일 앉아서 일하는 남성들이 어떻게 하면 발기부전을 예방할 수가 있나요?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장시간의 운전업무를 하는 남성들의 아주 확실한 발기부전 예방법은 바로 발뒤꿈치 올렸다 내리기입니다. 업무에 지장도 주지 않고 다른 직장 동료들이 본인이 그러한 발기부전 예방법을 하는지 알지도 못하는 확실한 예방법이 되겠습니다. 앞꿈치는 그대로 지면에 붙인 상태에서 발뒤꿈치는 최대한 올려서 종아리 근육이 당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유지했다가 다시 내리고, 다시 최대한 들어 올리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발뒤꿈치 올렸다 내리기 운동은 종아리 근육을 완전 이완, 수축시켜서 혈류를 음경 혈관으로 보내는 직접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발뒤꿈치 들기 운동에 의해서 증가된 혈류량은 이완에 의해서 넓어진 음경 혈관을 순환하면서 발기부전을 예방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줄 수가 있습니다. 약한 음경동맥은 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장기간 운전하는 남성의 발기부전의 위험성을 항상 증가시킬 수가 있으므로 금일부터 매일 뒤꿈치 올렸다 내리기 운동으로 본인만의 확실한 발기부전 예방법을 시행해 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영진 원장 (비뇨의학과 전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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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대구코넬비뇨기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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