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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건선은 백색의 피부 비늘 부스러기와 함께, 경계가 명확하며 크기는 다양하고, 붉은색의 병변과 발진이 온몸에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염증 피부질환이다.

건선은 전형적인 난치성 피부질환이고 20~40대에 많이 발생하나, 가끔 10대 혹은 노년층에도 나타난다. 인종, 지리적 위치 등에 따라 발생 빈도는 차이가 크다. 인종적으로는 백인에게 많이 나타나고, 지리적으로는 위도가 높고 건조한 지역에 많이 발생한다.

의학적으로 건선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건선은 유전적 원인을 가진 사람 피부의 면역세포인 T 세포의 활동이 증가하고, 각질세포를 자극해 과다한 각질증식과 염증을 일으키는 면역 질환으로 보고 있다.

여성여성

건선은 여러 가지 모양이 있으며, 손·발톱의 변형이 많고 건선 환자 중 관절염 환자가 5~10% 정도 나타난다. 건선은 통상적으로 건조하고 추운 가을·겨울에 증세가 나빠지는 경향이 있다. 인체의 양기가 허약해지고 몸의 기혈 순환이 약해지면서, 피부가 예민해지고 면역력이 약해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또, 모양적 특성, 특정 부위, 증상의 과정, 병력 등을 파악해 진단 가능하다. 다른 피부질환에 비해 다양성이 적고, 전형적인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형적인 타입이 아닐 경우 피부조직 검사로 확진을 해야 한다.

건선은 기타 염증성 질환에 비해 가려움이 덜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1/5 정도는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 환자가 있으며, 대다수 염증 억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했고 만성화·악성화된 경우에 잘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적 소인과 양기 부족, 몸에 많은 열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장기의 부조화, 기혈순환 저하로 나타난 질환으로 보고 면역력과 피부 재생의 문제로 파악한다. 그래서 체질과 피부의 특성, 몸의 균형과 피부 증상, 장기의 부조화, 중증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를 해야 한다. 한의학 치료는 초기에 결과가 좋은 편이니 악성·만성화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전신 건선, 농포성 건선, 가려움이 심한 건선이 되면 철저한 관리와 집중적 치료가 필요하다.

건선은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완치가 까다롭다. 근본적 치료와 함께 햇볕을 많이 쬐고, 음식과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등 생활 관리도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유옥희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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