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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사마귀는 일반적으로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지 않아 그냥 방치하기 쉬운 피부질환입니다. 과거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졌던 경우도 많아서, 더 그런 경향이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 생활습관의 변화로 과거처럼 사마귀가 저절로 낫는 경우는 줄어들었고, 전염성이 강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 자세가 필요합니다.

사마귀는 보통 HPV라고 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발생하며 물사마귀는 MCV 감염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인체 면역력이 건강하다면 바이러스는 침투하지 못하고, 몸속에 잠복하고 있어도 버티지 못하고 사라져 버립니다. 이것이 사마귀를 단순 피부질환으로 판단하고 제거만 하는 수술보다, 면역력 치료가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면역력 회복을 위해선 한의학적 처방도 중요하지만, 생활습관 변화가 정말 필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치료를 해도 식습관,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다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발률 0% 목표로, 사마귀 치유를 위한 생활습관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사마귀치료를 위한 생활습관 관리법

중년 여성중년 여성

1.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황에서는 사마귀 환자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접촉하면 감염이 됩니다. 특히 면역력이 확립되지 않은 아이들의 경우 물사마귀에 자주 걸립니다. 목욕탕 바닥, 수영장 같은 곳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바닥에 사마귀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마귀 환자가 손톱으로 주위를 긁거나, 손을 많이 긁는 경우에도 그 각질들로 인해 바이러스로 옮겨질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몸에 난 사마귀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커지거나 다른 부위로 확대되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사마귀의 원인인 사마귀 바이러스는 흔합니다. 깨끗한 위생관리를 통해 사마귀로 호발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1) 자신의 사마귀, 다른 사람의 사마귀를 만지지 않습니다.
2) 가족, 지인 중 사마귀 환자가 있다면, 개인용품 등은 따로 사용합니다.
3) 화장실 사용 전후, 외출 후, 잠자기 전 항상 손발을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4) 어린아이가 사마귀가 생겼다면 손으로 뜯거나, 입으로 뜯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5)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잘 씻고, 잘 말려줘야 합니다.
6) 손가락 물어뜯는 습관이 있다면 고쳐야 합니다.

2. 스트레스 과로에서 벗어나야 한다

면역체계가 건강하다면 사마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사마귀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모두 사마귀가 호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이러스나 각종 세균들은 피부의 각질이 막아줍니다. 뚫고 오더라도 몸의 면역체계에 의해 대부분 소실됩니다.

과거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많이 걸렸다면, 현대엔 어른들도 사마귀가 잘 생깁니다. 이것은 어른들도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뜻입니다. 흡연, 음주, 과로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는 생활패턴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피곤이 잘 안 풀리고, 피로가 계속된다면 짬을 내서라도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선 바이러스의 침범을 막을 힘이 없습니다.

1) 최소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야근, 과로, 회식을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이 필요합니다.
3) 가벼운 운동은 스트레스를 해소 시킵니다.
4) 체온이 떨어지면 면역력도 낮아지므로 일정 수준의 체온을 유지합니다.
5) 일어나지 않는 일들에 대한 걱정과 근심은 털어버립니다.

3. 체온을 유지해야 한다

건강을 위해선 체온 유지가 꼭 필요합니다. 체온이 1도 떨어질 때 면역력은 약 37%, 몸속 효소 기능은 절반 정도로 떨어집니다. 사람의 평균 온도는 36.5도이고 ±0.5도를 정상으로 봅니다. 건강한 사람과 아픈 사람의 체온을 조사한 결과, 아픈 사람의 체온이 0.5~1도 정도 낮았습니다.

사마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선, 찬 음식은 줄이고 몸을 따뜻하게 해 면역력을 높여야 합니다. 저 체온에서 벗어나 몸에 열을 내주는 것이 병을 낫게 하는 바른길입니다. 사마귀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염되기 때문에, 적정 체온을 유지하는 방법이 면역력을 올려줍니다.

4. 햇볕을 자주 쫴야 한다

햇볕을 쬐면 비타민 D가 몸에서 합성됩니다. 비타민D는 피부 치유와 재생력을 높여줍니다. 또한, 햇볕을 쬠으로써 각종 바이러스 및 세균, 진균 등의 살균 기능과 알레르기 억제 효과가 있습니다. 30분~1시간 정도 햇볕을 받으면 각질층이 두꺼워져 외부 자극에 강해집니다. 지나친 일광욕은 피부 노화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사마귀 치료의 핵심은 면역력 회복입니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사마귀가 치유되지 않는다면,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한약으로 면역력과 기혈을 보완하고, 뜸 치료를 통해 사마귀 병변을 제거하며, 침과 약침을 통해 피부의 재생력을 높여줘야 합니다. 면역력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어울러질때 재발 없는 사마귀 치료가 가능합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윤정제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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