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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입력 2017.08.18 19:00

  • 이두진 |유로진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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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기부전이 남성에게 흔한 성적 질환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발기부전 증상을 의심하거나 치료를 목적으로 비뇨기과를 내원하는 남성이 주로 50대 이후 중년이었다면 지금은 20대 남성도 검진과 상담을 받아볼 만큼 발기부전 증상이 늘고 있다. 한편으로는 건강한 성, 즐거운 성을 지키기 위해 그저 감추기보다 적극적으로 치료를 시도하는 모습이 보인다.

발기부전은 어떤 이유로 나타나는 것일까. 몇 가지로 정의하기는 매우 어렵다. 심인성 원인에 해당하는 심리적 불안감과 스트레스, 우울증 등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주로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는 고혈압이나 당뇨, 동맥경화, 뇌졸중 등이 원인일 수 있다.

또한 갱년기에 돌입하면서 나타나는 호르몬 이상이나 허리디스크, 척수손상 등도 발기부전을 유발할 수 있다. 물론 발기부전 치료를 위해 평소 잦은 음주와 흡연 습관을 가장 먼저 개선해야 한다.

조기에 체계적인 검진과 상담을 받으면 치료제 복용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귀찮거나 부끄럽다는 이유로 의사 처방 없이 임의적인 판단해 치료제를 구입해 복용하는 것이 문제다. 의사의 처방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치료제는 대부분 정확한 출처와 성분을 확인하기 어렵고 자칫 적은 양을 복용하더라도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등을 돌린 여자와 남자등을 돌린 여자와 남자

발기부전으로 인해 불편함과 수치심을 느끼는 것은 남성뿐이 아니다. 배우자도 만족스러운 성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와 고통에 노출된다.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겉으로 내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성관계 시도 자체가 어려운 상황에 대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배우자가 성 기능 개선을 위해 직접 나서거나 이러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자녀가 부모의 건강한 부부생활과 온전한 가정 유지를 위해 나서는 일도 적지 않다.

성 기능 소실이 심한 장년층이나 척추신경 손상, 하반신마비 등의 이유로 자가발기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 수술로 의지에 따른 자연스러운 발기를 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세 조각 팽창형 보형물과 굴곡형 보형물 중 선택하여 성기 해면체에 삽입하는 것으로 보형물의 구조에 따라 발기 및 이완 형태를 갖출 수 있고 발기 지속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

부가적인 확대 효과와 자연스러운 형태 면에서 세 조각 팽창형 보형물이 굴곡형 보형물보다 앞서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는 굴곡형 보형물이 이점이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이두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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