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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몇십 년 전까지만 해도 흔한 질환도 아니었고 이름도 잘 몰랐던 질환인 아토피는 현대에 들어서 성인은 물론 소아들도 조심해야 하는 피부질환이 되었고 환자 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아토피는 환자가 갈수록 늘어나는 반면 지금까지도 명쾌한 치료법이나 원인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고 있는 ‘난치성 피부질환’의 대표적 질환이다. 모든 것은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는 것이고 피부질환 역시 마찬가지여야 하므로 원인을 알면 명쾌하게 그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아토피는 그 원인이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다. 불규칙하고 서양식에 길들여진 식습관, 다양한 스트레스, 환경오염, 약물과 보습제의 오남용 등등 모든 것이 복합적으로 얽혀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혼란에 빠지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토피는 한번 발병하면 치료도 어렵고 재발이 잦을 수밖에 없다.

성인성인

아토피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가려움, 각질, 홍반, 진물, 색소침착, 백색피부묘기증 등이 있다. 아토피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증상은 가려움증과 진물이다. 가려움증과 진물은 피부 내부에 존재하는 염증 반응의 결과물들이다. 피부 내부의 염증을 해결해야 하는데 당장의 괴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 등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 장기적으로 볼 때 악화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

특히 소아들의 경우에는 더욱더 세심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소아는 면역 시스템이 성인보다 불완전하여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부작용 또한 성인보다 심각하다. 부위가 작더라도 증세가 있다면 언제든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을 수 있지만, 내부적으로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방치하거나 미뤄선 안 된다.

아토피 치료는 망가진 인체의 면역 시스템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체질개선이란 틀어진 면역체계를 정상적인 시스템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 한 번 혼란에 빠진 인체의 면역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꽤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치료를 시작하면 이것을 이해하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무엇이든지 한 번에 되는 것은 없고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 아토피 치료 또한 마찬가지다.

아토피 치료는 험난한 산을 등반하는 등산의 과정과 유사한 것이다. 혼자서는 오르기가 무척 어려운 산이기 때문에 노련한 가이드가 필요하다. 가이드를 신뢰해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고 할 수 있다. 그러려면 가이드 또한 경험 많고 숙련된 의료인이어야 한다. 또한, 본인의 꾸준한 관리와 생활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고질적인 생활 습관의 개선 없이는 어떠한 훌륭한 치료라도 그 효과를 발휘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송미화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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