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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생소한 이름을 가진 화폐상 습진을 단순 피부병으로 치부하고 왔다가 의사의 진단을 받고서야 처음으로 알게 되는 환자들이 제법 많다.

화폐상 습진은 처음엔 조그마한 반점으로 시작해 단순 피부 트러블로 오해하다가 점점 커지고 숫자가 늘어나며 가려움증이 심한 피부질환이다. 가려움증으로 밤마다 수면을 방해받기 시작하면 그제야 한의원에 방문하는걸 보면 안타깝다.

화폐상 습진은 한의학에서는 ‘습사’라고 하여 몸에 습한 기운이 과다한 사람이 잘 걸린다고 본다. 이 외에도 건조한 피부, 음주,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여성여성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결국 몸의 밸런스, 면역력이 깨진 사람들이 화폐상 습진에 걸린 확률이 높다.

화폐상 습진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아 증상이 심해진다면 가려움과 함께 수포가 터지면서 피부에는 진물이 고이고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렵다고 긁게 되면 손톱에 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해 이차 감염 가능성도 높다.

화폐상 습진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회복이 가장 급선무이다. 환자들을 보면 업무 스트레스 혹은 과도한 육체적 노동, 근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분들이 많이 온다.

이런 일들을 겪으면 몸과 마음에는 과로가 쌓이고 불규칙한 생활이 반복되면서 수면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고 결국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시의적절하고 올바른 치료와 함께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환자 중 금세 치료 효과가 보이지 않는다고 속상해하고 포기하기도 한다. 화폐상 습진을 치료하다 보면 반동 현상으로 순간적으로 더 악화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번 떨어진 면역력을 다시 정상으로 돌려놓으려면 약간의 인내와 노력이 필요하다.

서양식 식습관을 멀리하고 채식, 곡류 위주의 식사를 추천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해야 한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는 마음의 노력도 필요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유옥희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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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옥희 생기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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