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질환·치료

한포진은 현재까지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손, 발바닥에 물집을 만드는 만성 습진 피부질환이다. 손 발바닥에서 시작해 증상이 심해지면 손, 발바닥 전체로 발등까지 작은 수포가 생길 수 있다.

수포는 대개 투명하지만 심해지면 붉어지고 노란색으로 불투명한 색을 띤다. 초기에 깨알 같은 작은 수포가 손발 마디마디, 점차 퍼지고 융합되면서 커진다. 손과 발의 경계선을 지나 위까지 번질 가능성도 크다.

손

한포진은 손과 발의 관리를 신경 쓰지 않으면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 손과 발에 난 생채기를 통해 바이러스나 곰팡이 세균이 침입해 다른 피부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포진은 초기에 치료해야 하는 것이 좋으며, 이차 피부감염을 통한 합병증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한포진은 발병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통상적으로 스트레스와 손과 발바닥의 다한증, 지속적인 자극, 상처가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금속물이나 크롬, 니켈, 코발트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사람들에게도 자주 나타난다.

계절적으로는 다가오는 여름철이 증상이 악화되거나 재발하는 경우가 더 많고 한포진 환자의 절반이 아토피 피부염을 동반한다. 아토피 피부염이 호전 되면 한포진도 함께 호전되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한포진을 오랜 시간 앓고 있는 환자 중에는 초기에 한의원을 오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고 치료를 소홀히 했던 환자들이 제법 많다. 처음 치료시기를 놓친 후 증상이 심해지면 치료과정에서 리바운딩(명현현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 경우 예상 외로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초기에 발견 즉시 치료하여 골든타임을 고수하고,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전체적인 치료과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바로 한포진 치료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윤정제 원장 (한의사)>

  • 공유하기

    주소 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trl + v 를 눌러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하세요.

    확인
    닫기
윤정제 HiDoc 한의사
기사보기